오바마, 피격 배후와 공범 '러시아' 지목…추가 제재 추진

2014. 7. 19. 21:07지구촌 소식

 

 

오바마, 피격 배후와 공범 '러시아' 지목…추가 제재 추진

기사입력 2014-07-19 19:55박범수 특파원

 

◀ 앵커 ▶

오바마 미국 통령은 이번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미국 의회는 추가제재를 검토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압박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범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긴급기자회견에 나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사일이 친러시아 반군지역에서 발사됐다고 단언했습니다.

◀ 오바마 미국 대통령 ▶
"피격 여객기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동시에 반군과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오바마 미국 대통령 ▶
"반군들은 무기와 훈련 등 러시아로부터 꾸준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중화기와 대공무기도 포함돼 있습니다."

러시아를 이번 피격 사건의 배후이자 공범으로 암시하는 발언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도 "반군이 러시아로부터 대공미사일 조작법을 배운 증거를 미국이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미리 결론을 내고 한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 추르킨/러시아 대사 ▶
"공정하고 공개적인 사고 조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미사일 발사에 직접 관련됐는지를 캐고 있고 미 의회도 추가 제제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피격 사건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발을 빼게 만드는 방향으로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압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범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