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에 한국판 `구글 캠퍼스`

2014. 9. 15. 21:08C.E.O 경영 자료

 

17개 시도에 한국판 `구글 캠퍼스`

 

◆ 한국판 구글캠퍼스 ◆

삼성 현대차 LG 등 대기업이 정부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 거점에 '한국판 구글 캠퍼스'를 만들어 중소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작업에 시동이 걸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을 찾아 "혁신센터를 촉매제로 활용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프로야구처럼 지역별로 대기업과 1대1로 연계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그룹의 참여로 대구에서 이날 처음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 2015년까지 총 17개가 연이어 문을 열 계획인 지역별 센터는 대기업-정부-지자체의 3각 민관 합동으로 지역 중소 벤처기업들의 창업부터 사업화ㆍ투자지원ㆍ인재양성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이를 통해 주요 국정 목표인 창조경제 달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대통령은 대구에서 축사를 통해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도전→성공→회수→재도전이라는 창조경제의 선순환 구조와 철학을 실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날 전 세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애플 구글 아마존의 창업자들도 작은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혁신적 아이디어가 기술로, 제품으로, 비즈니스로 발전하는 '꿈의 차고'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곳 혁신센터를 대구 창조경제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대구 지역 창조경제는 대구에서 시작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이 든든한 멘토와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 새롭게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소ㆍ중견기업 지원 예산을 내년에 7조9000억원으로 증액하고 지방 중소ㆍ중견기업을 위한 설비투자펀드도 1조원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선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