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왕’ 록펠러의 후손들, 석유에서 손 뗀다
2014. 9. 22. 22:38ㆍC.E.O 경영 자료
‘석유 왕’ 록펠러의 후손들, 석유에서 손 뗀다
지구온난화 우려…“대체에너지 투자 늘릴 것”
석유로 막대한 부를 쌓았던 록펠러의 후손들이 석유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뉴욕 타임스>는 ‘석유 왕’ 존 록펠러의 후손들이 운영하는 ‘록펠러 형제 기금’은 앞으로 화석연료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로 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록펠러형제기금의 스티븐 하인츠 회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기금은 이미 석탄 등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대체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존 록펠러는 1800년대 후반 미국 석유산업을 지배했던 ‘스탠더드 오일’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아올렸다. 8억6000만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록펠러형제기금은 록펠러 가문에서 비교적 독립적인 록펠러재단과는 달리 록펠러의 후손들이 직접 운영하는 자선기금이다. ‘석유 왕’ 록펠러의 후손들이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화석연료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3일에는 유엔(UN) 본부에서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여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하는 정상회의가 열린다.
록펠러형제기금뿐만 아니라 최근 자선기금과 종교 재단 등 약 180개 기관들이 화석연료 관련 기업 투자를 중단하고 투자금 500억달러를 회수했으며, 개인들도 10억달러의 투자를 중단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대학 기금이 화석연료 기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미국 대학생들이 목소리가 커지자, 이미 스탠포드대 등이 화석연료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재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단체나 개인의 투자금 회수 운동이 화석연료 기업들에 당장 타격을 주지는 않지만, 사회적 압력을 가하는 의미가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록펠러의 후손들은 따로 200만달러를 모아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하기도 했으나 실패한 경험도 있다. 록펠러의 후손인 발레리 록펠러 웨인은 “우리의 노력은 세대를 이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8살난 딸에게 야자유 농장 때문에 오랑우탄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며 “이후 딸은 내가 립스틱을 바르면 뽀뽀를 하지 않는다. 립스틱에 야자유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C.E.O 경영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리고 비우고 배우고 포기하지 않는 한 꿈 은 이루어진다. (0) | 2014.09.23 |
---|---|
믿음의 마술 -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0) | 2014.09.22 |
알리바바와 샤오미' 글로벌 IT 시장 뒤흔드는 中 (0) | 2014.09.22 |
中 화웨이, 한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 공식 선언 (0) | 2014.09.22 |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 선택(Choice)이 핵심! (0) | 2014.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