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면 다 한다"‥美 우체국 식품배달 확대

2014. 9. 27. 19:38C.E.O 경영 자료

"돈 되면 다 한다"‥美 우체국 식품배달 확대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국 공기업인 연방우체국(USPS)이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이는 심각한 적자상태에서 벗어나려는 자구책의 하나다.

USPS는 빠르면 다음달 24일부터 여러 대도시 지역에서 식료품 배송을 시범운영하는 방안을 당국에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PS는 시범 운영이 확대되면 연 매출이 1000만 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식료품 배송은 월마트 스토어, 세이프웨이 등 오프라인 소매업체뿐만 아니라 프레시 다이렉트를 포함한 온라인 스타트업 기업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체국이 식료품 배송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신규사업을 발굴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USPS는 올 2분기 당기 순손실이 20억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순손실은 19억달러, 작년 2분기 순손실은 7억4000만달러였다.

우체국은 식료품 소매업체들에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취급 우편 일부의 가격을 낮췄다. 지난해 말에는 일요일마다 아마존 상품을 배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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