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좁은 문' 채용 평년보다 40% 축소
2014. 10. 26. 19:07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중소·중견기업 '좁은 문' 채용 평년보다 40% 축소
올 하반기 대기업 공채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중소·중견기업 채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실적부진으로 대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이면서 중소·중견기업 채용 역시 전망이 어둡다는 것이 취업포털 업계의 중론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소·중견기업 채용 규모는 평년에 비해 30~40%까지 축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기업 취업문이 좁아지자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일단 중소·중견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취업준비생들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그러나 중소·중견기업 취업을 위해선 대기업과 다른 맞춤형 취업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중견기업은 대체로 인재발굴과 육성에 방점을 둔 대기업과 달리 채용과 동시에 현장투입이 가능한 '즉시전력감'을 원한다.
이날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채용 시 인성(69.4%), 장기근속 가능 여부(60%), 전문지식(48.6%) 순으로 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학생들이 취업준비 시 중요시 하는 이른바 '스펙'인 학벌(3.4%), 학점(2.0%), 어학능력(8.0), 공모전 등 각종 성과(3.8%) 등은 크게 눈여겨보지 않았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중소기업은 입사 후 교육할 여건이 충분하지 않고 인력이 부족해 실무능력을 눈여겨보는 편"이라며 "지원 분야의 직무에 대해 자신의 능력을 두드러지게 보이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이 가장 우려하는 것이 '인재 이탈'이다. 따라서 회사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애사심으로 보여 금방 떠날 사람이 아니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에 대해 정확히 파악한다면 입사 후 자신의 직무능력을 어떻게 활용할지 경력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도 용이하다.
입사 희망 기업의 이해를 위해선 신문기사와 기업연감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필수다. 입사지원서 작성과 면접 시 파악한 회사 정보를 활용해 답변한다면 '묻지마식 지원'이라는 오해를 해소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변 팀장은 "평생직장 개념은 사라졌지만 경력관리를 위해 최소 3년 이상은 근무할 수 있는 곳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인재 이탈률이 높은 중소기업의 경우 회사에 대한 열정 및 충성도를 어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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