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신발, 품질 천차만별…내마모성 7배差

2014. 10. 28. 21:36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아웃도어 신발, 품질 천차만별…내마모성 7배差

 

한국소비자원, 10개 경량 아웃도어화 품질 ·가격 비교조사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시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경량 아웃도어 신발 간 품질과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발 내구성 기준인 내마모성의 경우 제품 별로 7배까지 차이가 났다.

경량 아웃도어화는 등산과 걷기 운동을 목적으로 제작된 신발로 등산화보다 발목이 낮고 무게가 가볍다. 소비자에게는 트레킹화, 워킹화로 친숙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아웃도어 브랜드가 올해 출시한 270mm 남성형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및 가격을 비교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대상 브랜드와 제품은 Δ트렉스타(알타에고GTX) Δ노스페이스(DYL 1F) Δ네파(패러트 로우) Δ밀레(마블GTX) Δ컬럼비아(CONSPIRACY™ II OUTDRY) Δ아이더(스내퍼(B1)) Δ케이투(긱스(Z1)) Δ코오롱스포츠(VULTURE) Δ라푸마(F.X 5.00) Δ블랙야크(R-패스트모션) 등 10개다.

신발을 착용할 때 겉창이 닳는 정도인 내마모성은 노스페이스와 라푸마가 나란히 4300회로 가장 우수했다. 아이더는 600회로 유일하게 1000회를 넘지 못했다.

내마모성과 함께 내구성을 가늠하는 기준인 접착강도는 아이더가 가장 우수했다. 초기조건에서 아이더는 6.3N/mm로 코오롱스포츠를 2배 웃돌았다. 장기간 사용한 후를 가정한 노화조건에서도 아이더는 라푸마와 함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10개 제품 가운데 바닥이 건조할 때 가장 미끄러지지 않는 제품은 노스페이스와 라푸마였다. 바닥에 습기가 있다고 전제할 때 Δ밀레 Δ컬럼비아 Δ아이더 Δ케이투 Δ블랙야크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정상적인 보행속도에서 발에 전달하는 압력(족저압력)은 컬럼비아가 가장 낮았다. 컬럼비아가 족저압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10개 제품 모두 안정성에 이상이 없었고 유해물질 또한 검출되지 않았다.

라푸마가 블랙야크와 함께 가격이 21만9000원으로 비교 제품 가운데 가장 비쌌다. 트렉스타는 17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컬럼비아는 무게가 307g으로 가장 가벼웠고 코오롱스포츠가 432g으로 가장 무거웠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일상 생활, 등산 등 자신의 활동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브랜드와 제품 디자인에 따라 창갈이 기능 유무가 다르다는 점도 제품을 고를 때 숙지해야한다"고 말했다.

ggm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