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구당 4676만원 벌고 2307만원 썼다

2014. 11. 14. 21:45C.E.O 경영 자료

작년 가구당 4676만원 벌고 2307만원 썼다

[2014년 가계금융 복지조사]소득 상위 20%-하위 20% 가구, 소득차 1억원으로 확대 머니투데이 | 권다희 기자 | 입력

 

 

[머니투데이 권다희기자][[2014년 가계금융 복지조사]소득 상위 20%-하위 20% 가구, 소득차 1억원으로 확대 ]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는 평균 4676만원을 벌고 소비에 2307만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가구 소득 하위 20%보다 상위 20% 가구의 소득이 더 빨리 늘며 양 분위의 소득 격차는 1억원으로 벌어졌다.

14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전국 약 2만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4년 가계금융 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소득은 4676만원으로 2012년 보다 4.4% 늘어났다.

같은 기간 가구당 평균 지출은 3151만원을 기록했다. 이 중 먹고 사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소비지출에는 전년보다 0.2% 늘어난 2307만원을 사용, 여전히 2012년과 같은 수준의 더딘 증가세를 보였다. 연금·세금 등 비(非)소비지출은 84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9% 늘어났다.

소비지출 중엔 식료품에 633만원(27.4%)을 썼고, 교육비와 주거비에 각각 334만원(14.5%), 303만원(13.1%)을 지출했다. 비소비지출 중엔 공적연금, 사회보험료에 274만원(32.5%), 세금 206만원(24.5%), 이자비용 183만원(21.6%)이 들었다.

가구당 평균소득을 살펴보면, 소득의 64.7%를 차지하는 근로소득은 3026만원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25%에 해당하는 사업소득이 1170만원으로 4.0% 늘었다. 반면 재산소득과 사적이전소득은 각각 3.9% 줄어든 196만원, 1.1% 감소한 74만원을 기록했다. 공적이전소득은 12.5% 증가한 210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득분위별로 보면, 소득하위 20%에 속하는 1분위 소득이 825만원으로 전년대비 1.4% 늘고,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은 1억825만원으로 3.9% 증가했다. 1분위와 5분위 소득격차는 1억원으로 2012년 9606만원보다 확대됐다. 다만 소득 5분위 점유율은 46.3%로 전년대비 0.2%포인트(p) 줄었다. 중위소득은 3800만원으로 2012년보다 200만원 더 늘었다.

아울러 연령별로는 50대 가구 소득이 584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 가구가 2718만원으로 가장 적게 벌었다. 또 가구 평균소득이 1000만원 미만인 가구는 12.8%를 기록했고, 1000만~3000만원은 25.5%, 3000~5000만원은 25.6%, 5000~7000만원은 15.9%, 7000만~1억원은 12%, 1억원 이상은 8.1%로 집계됐다.

머니투데이 권다희기자 dawn2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