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사원 연봉, 고졸과 최대 724만원 격차
2014. 11. 30. 19:35ㆍC.E.O 경영 자료
대졸 신입사원 연봉, 고졸과 최대 724만원 격차
대졸자 초봉 월평균 278만원… 임금인상률, 지난해의 2배
올해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초봉은 지난해보다 4.7% 오른 월 평균 278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통상임금 적용 여부에 따라 평균 임금 인상률이 크게 차이 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달 1일부터 한달 여 간 전국 369개 기업을 대상으로 임금조정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 초봉이 지난해 평균 265만9,000원보다 4.7%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여기에는 월 기본급에 수당과 상여금을 매달 나눈 몫이 포함됐다.
규모별로 보면 1,000명 이상 기업의 대졸 초봉이 월 평균 306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0~999인 기업 278만1,000원, 300~499명 269만1,000원, 100~299명 242만9,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금융ㆍ보험업이 월 평균 314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운수ㆍ창고 및 통신업 279만9,000원, 제조업 266만8,000원, 도소매업 265만3,000원, 건설업 261만5,000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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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별 초임급 평균은 부장 613만원, 차장 524만원, 과장 455만7,000원, 대리 373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직급에 따라 5∼14% 높았다.
학력별 임금 격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전문대졸 신입사원 초임급이 월 평균 247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6.6% 올랐지만 대졸자에 미치지 못했다. 월 평균 204만 2,000원을 받는 고졸 사무직과 월 221만8,000원의 생산직은 대졸 평균보다 각각 724만원, 566만원 적었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통상임금 적용 여부에 따라 크게 차이 났다. 임금협상이 타결된 기업들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8.2%로, 지난해 4.0% 인상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서 통상임금 범위를 확대하지 않은 기업들만 따로 계산하면 인상률이 4.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에 그쳤지만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킨 기업들의 인상률은 13.8%에 이르러 평균 임금인상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통상임금 산입범위를 조정한 기업들 가운데 정기상여금 비중이 큰 1,000인 이상 대기업들은 인상률이 무려 26.7%에 이른다. 반면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100~299인 기업들은 9.6%로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올해는 통상임금 범위 확대로 노사간 임금교섭 협상횟수와 기간도 늘어났다. 지난해 평균 5.2회 협상에 1.9개월이 걸렸으나 올해는 평균 6.5회에 2.6개월이 소요됐다.
아직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기업들 중 절반(52.2%)은 주요 쟁점으로 통상임금을 꼽았다. 이어 근로시간 단축(21.7%), 60세 정년 의무화(13.0%),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8.7%) 등을 들었다. 경총 관계자는 “통상임금 산입범위 조정으로 초과근로수당 등 통상임금과 연동되는 수당의 상승이 임금을 올리는 유인으로 작용한다”며 “임금인상률이 곧 실 수령액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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