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꿈의 신무기’ 레이저포 첫 실전배치

2014. 12. 11. 20:53C.E.O 경영 자료

 

 

美 ‘꿈의 신무기’ 레이저포 첫 실전배치
수륙양용함 장착 걸프만 배치… 2020년대 구축함 등에 확대

미국 해군이 ‘꿈의 신무기’로 불리는 레이저 무기 체계(LaWS·레이저포)의 시범운용을 끝내고 수륙양용수송함(LPD) 실전배치를 공식 발표했다. 미 해군은 오는 2020년대 초에는 유도 미사일 구축함과 연안전투함(LCS)등으로 레이저포 장착을 확대할 계획이다.

10일 미 해군은 현재 세계 최초로 레이저포를 수륙양용수송함인 USS 폰스(LPD-15)에 장착해 아라비아해 걸프만에 실전배치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폰스 수송함에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폰30㎾급 레이저포를 장착해 3개월 동안 타격실험을 진행했다. 매튜 클룬더 해군무기연구소장은 “시범운용에서 레이저포는 높은 타격 정밀도와 빠른 타격 속도가 확인됐다”며 “미국 해군의 무기 체계에서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날 미 해군이 공개한 시범타격 영상자료에 따르면 레이저포는 빠르게 접근하는 소형의 표적 선박에 탑재된 로켓 모양의 물체를 정확하게 파괴했다. 날개폭 3m 정도 크기인 표적 무인기에 레이저포를 발사하자 불과 1~2초 만에 무인기는 연기를 뿜으며 바다로 곤두박질쳤다. 레이저포는 아직까지는 고성능 폭탄보다 파괴력이 떨어지지만 미 해군은 출력을 150㎾까지 높여 오는 2020년대 초에는 각종 전함으로 장착을 늘려나갈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문화일보 워싱턴 = 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