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세 인상 두달…세금 1000억원 더 냈다
2015. 3. 5. 21:41ㆍ이슈 뉴스스크랩
1월 담뱃세 인상 후 두 달동안 약 1000억원의 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금연 열풍으로 반토막났던 담배 출고량도 점차 회복되며 세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1월과 2월 담배에 부과된 세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106억2000만원이 늘었다.
출고된 담배에 부과된 세금은 1월 4945억3000만원, 2월 23일까지 4363억5000만원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1월은 447억1000만원, 2월은 659억1000원이 각각 더 징수됐다. 지난해 담배출고시 부과된 세금은 1월 4498억2000만원, 2월 3704억4000만원이었다.
담배 판매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월 담배출고량은 1억7000만갑으로 전년동월대비 50%(3억4000만갑) 감소했다. 2월 출고량은 23일 기준 1억5000만갑으로 지난해 2월 2억8000만갑에서 46%가 줄었다.설 연휴와 2월이 28일까지밖에 없는 점 등을 감안하면 판매량이 소폭 회복된 것이다.
2500원짜리 담배 한갑에 붙는 세금과 부담금은 지난해까지 출고시 1323원, 판매 시 227원 등 1550원이 부과됐다. 담배소비세 641원, 지방교육세 321원, 국민건강증진부담금 354원, 폐기물부담금 7원, 부가가치세 227원 등이었다. 여기에 출고가 및 유통마진 950원이 더 붙는다.
올 1월1일부터는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등이 모두 인상되고 개별소비세 594원이 신설돼 세금과 부담금이 총 3318원으로 늘었다.
출고시 소비세 1007원, 지방교육세 443원, 건강증진부담금 841원, 개별소비세 594원, 부가가치세 409원, 폐기물부담금 24원에 출고가 및 유통마진 1182원이 붙는다. 담배 가격에서 세금과 부담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62%에서 올해 73.7%로 늘었다.
한편, 올해부터 모든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면서 세금은 2조8000억원에서 5조원이 더 걷힐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재정연구원은 담뱃값 인상으로 소비량이 34%줄고 세수는 2조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국회예산처는 담배 소비량이 20% 줄고 세수는 5조456억원이 늘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는 담뱃값이 2000원씩 오르면서 올해 담배 소비량은 지난해 43억4100만갑보다 34% 줄어든 28억6500만갑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염지은 기자 senajy7@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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