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폭발'…상반기 서울 주택매매 사상 최고
2015. 7. 2. 18:47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거래폭발'…상반기 서울 주택매매 사상 최고
작년보다 1.5배 늘며 상반기 거래 10만건 돌파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올 상반기 서울의 주택매매거래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난과 저금리로 매매거래가 꾸준히 늘면서 '거래폭발'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아직 전국 통계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최근의 증가세를 감안할 때 상반기 전국 매매거래량도 사상 최고치인 60만건에 육박할 전망이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의 매매거래량은 10만624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6만8725건)보다 54.6% 증가했다.
서울의 상반기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때는 2006년이다. 당시 부동산 경기호조로 2006년 상반기 거래량은 8만7841건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이때보다 거래가 1만9000여건 더 많아 처음으로 10만건 넘어섰다.
아파트를 비롯해 다세대ㆍ연립, 단독ㆍ다가구 주택 등 주택 종류별로 거래량이 골고루 늘었다. 아파트 거래량은 6만589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4만2598건)에 비해 54.7% 늘었고, 다세대ㆍ연립도 2만9611건으로 53.1% 증가했다. 단독ㆍ다가구는 1만733건이 거래돼 58.3% 늘었다.
올 상반기 월별로는 1월 1만790건으로 시작해 성수기인 3~5월에는 석달 연속 2만건 이상이 거래됐다. 6월 거래량은 1만9105건으로 3~5월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6월(9778건)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서울의 거래 증가세를 감안할 때 다음주께 발표하는 올 상반기 전국 거래량도 60만건에 육박할 전망이다.
올 들어 서울 등 수도권 거래가 크게 늘면서 5월까지 전국 거래량은 50만413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5월보다 25.2% 늘어난 수치다.
주택매매거래 증가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은 봄철의 주택거래수준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거래량이 주택거래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인 120만건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 작성 이후 주택거래가 100만건을 넘었던 것은 2006년과 지난해가 유일하다.
올해 주택거래가 크게 늘면서 아파트 가격도 상승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파트 누적 상승률은 2.43%로 지난해 연간 상승폭과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에도 꾸준한 거래 증가세가 예상된다"면서 "현 수준의 거래 증가세가 유지되도록 정부의 주택구입지원 정책이 이어져야하고, 주택 재고가 축적되면서 거래가 증가하는 구조라는 점을 감안해 섣불리 과열 상황으로 판단하는 오류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올 상반기 서울의 주택매매거래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난과 저금리로 매매거래가 꾸준히 늘면서 '거래폭발'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아직 전국 통계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최근의 증가세를 감안할 때 상반기 전국 매매거래량도 사상 최고치인 60만건에 육박할 전망이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의 매매거래량은 10만624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6만8725건)보다 54.6% 증가했다.
서울의 상반기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때는 2006년이다. 당시 부동산 경기호조로 2006년 상반기 거래량은 8만7841건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이때보다 거래가 1만9000여건 더 많아 처음으로 10만건 넘어섰다.
아파트를 비롯해 다세대ㆍ연립, 단독ㆍ다가구 주택 등 주택 종류별로 거래량이 골고루 늘었다. 아파트 거래량은 6만589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4만2598건)에 비해 54.7% 늘었고, 다세대ㆍ연립도 2만9611건으로 53.1% 증가했다. 단독ㆍ다가구는 1만733건이 거래돼 58.3% 늘었다.
올 상반기 월별로는 1월 1만790건으로 시작해 성수기인 3~5월에는 석달 연속 2만건 이상이 거래됐다. 6월 거래량은 1만9105건으로 3~5월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6월(9778건)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서울의 거래 증가세를 감안할 때 다음주께 발표하는 올 상반기 전국 거래량도 60만건에 육박할 전망이다.
올 들어 서울 등 수도권 거래가 크게 늘면서 5월까지 전국 거래량은 50만413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5월보다 25.2% 늘어난 수치다.
주택매매거래 증가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은 봄철의 주택거래수준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거래량이 주택거래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인 120만건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 작성 이후 주택거래가 100만건을 넘었던 것은 2006년과 지난해가 유일하다.
올해 주택거래가 크게 늘면서 아파트 가격도 상승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파트 누적 상승률은 2.43%로 지난해 연간 상승폭과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에도 꾸준한 거래 증가세가 예상된다"면서 "현 수준의 거래 증가세가 유지되도록 정부의 주택구입지원 정책이 이어져야하고, 주택 재고가 축적되면서 거래가 증가하는 구조라는 점을 감안해 섣불리 과열 상황으로 판단하는 오류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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