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年들이여! 세계로…김우중, 싱가포르서 고별 강연
2015. 10. 19. 20:08ㆍC.E.O 경영 자료
靑年들이여! 세계로…김우중, 싱가포르서 고별 강연
한국의 기업가 500만명 해외양병론 설파
"후대 젊은이들 키우는데 남은 생 바칠것"
◆ 세계한인경제대회 강연원고 단독 입수 ◆
한때 세계를 상대로 활발하게 경제 활동을 했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80)이 19일 싱가포르에서 재외 경제인을 대상으로 생애 마지막 강연에 나선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 리조트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OKTA)가 주최하는 제20차 세계한인경제대회에서 '글로벌 비즈니스가 선진 한국을 이끈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여러 단체와 기관들이 김 전 회장을 강연에 초청하려고 애를 썼지만 그는 번번이 고사해왔다. 고령으로 건강이 받쳐 주지 못했고, 국내에서는 아직도 대우그룹 성과에 대한 찬반 양론이 대립해 선뜻 대중과 마주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OKTA 측 삼고초려에 '마지막으로 할 말은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고령인 김 전 회장은 귀가 어둡고 말도 어눌해졌지만 전 세계를 누비는 한상(韓商) 파워가 선진 한국을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생각에 그들 앞에서 고별 강연을 하기로 했다고 김 전 회장 측근이 전했다.
본인 정체성을 '무역인'으로, 대우 정신을 '상사'로 정의하는 그에게 재외 경제인들은 각별한 존재다. 매일경제가 입수한 그의 고별 강연 원고에도 그런 생각이 잘 드러나 있다. 그는 원고에서 "제 팔십 평생을 동지와도 같은 여러분(재외 경제인)과 만남으로 마무리한다는 점에 대해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가 강연을 받아들인 데는 장소도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싱가포르는 그에게 첫 수출(대한민국 1호 직수출)이라는 선물을 안겨 준 곳이자 대우와 한국 기업을 통틀어 첫 국외 지사를 세운 곳이다. 그는 이번 강연을 끝으로 더 이상 강연하지 않는다.
김 전 회장 측근은 "팔순을 맞아 하는 이번 특별강연은 마지막 강연이기 때문에 회장님이 문장 하나하나를 직접 가다듬었다"며 "앞으로는 공식적인 대외 활동 없이 우리 젊은이들이 더 큰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것을 돕는 데 여생을 바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재외 경제인 1000여 명이 모이는 이번 행사에서 '500만 재외 경제인 양병설'을 주창할 예정이다. 그는 원고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굳건히 합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한국인이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며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중 20%까지 국외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가 2713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540만명 정도는 외국으로 나가 해외 경제활동 네트워크를 쌓아야 한다는 뜻이다. 평생 '세계경영'을 주장해온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청년 일자리가 줄고, 기업가정신이 실종되는 저성장 국면에서 대한민국에 던진 메시지다.
해외 이주민 숫자는 1980년대 연간 3만여 명, 2000년대 들어 1만5000여 명, 2010년 이후에는 1000명도 안 되게 줄어들었다. 특히 비즈니스 목적의 해외 이주는 2000년 2500건 수준에서 2011년에는 100건도 되지 않을 정도로 급감했다. 김 전 회장은 "이런 통계들이 최근 한국인의 진취적 기상이 떨어진 증거"라고 일갈한다. 김 전 회장이 세계경영을 추진하던 1990년대 대우는 임직원 28만명 가운데 18만명이 외국인이었고, 백인계 고용 인력만 10만명에 달했다. 대우가 일찍부터 해외로 나갔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대우맨이 과거 인연을 맺은 나라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한상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김 전 회장은 "선진 한국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탄탄한 제조업이 토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제조업을 경시하는 경향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수출로 경제의 활로를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서 국내 제조업 기반이 약해지면 일자리 부족과 중산층 붕괴를 통해 경제가 어려워질 것은 뻔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21세기 들어 세계 경제가 중국 등 신흥시장으로 재편되는 이유도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 경제에서 제조업 투자가 활발하고,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김 전 회장은 마지막으로 아무런 사심 없이 우리 젊은이들이 더 큰 세상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난초를 키우듯 글로벌청년사업가(GYBM) 프로그램에 사활을 걸겠다는 것이다. GYBM 프로그램은 우리 젊은이들을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에 보내 현지어 등을 교육한 후 현지에 취직시키는 '김우중 사관학교'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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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단체와 기관들이 김 전 회장을 강연에 초청하려고 애를 썼지만 그는 번번이 고사해왔다. 고령으로 건강이 받쳐 주지 못했고, 국내에서는 아직도 대우그룹 성과에 대한 찬반 양론이 대립해 선뜻 대중과 마주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OKTA 측 삼고초려에 '마지막으로 할 말은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고령인 김 전 회장은 귀가 어둡고 말도 어눌해졌지만 전 세계를 누비는 한상(韓商) 파워가 선진 한국을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생각에 그들 앞에서 고별 강연을 하기로 했다고 김 전 회장 측근이 전했다.
본인 정체성을 '무역인'으로, 대우 정신을 '상사'로 정의하는 그에게 재외 경제인들은 각별한 존재다. 매일경제가 입수한 그의 고별 강연 원고에도 그런 생각이 잘 드러나 있다. 그는 원고에서 "제 팔십 평생을 동지와도 같은 여러분(재외 경제인)과 만남으로 마무리한다는 점에 대해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가 강연을 받아들인 데는 장소도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싱가포르는 그에게 첫 수출(대한민국 1호 직수출)이라는 선물을 안겨 준 곳이자 대우와 한국 기업을 통틀어 첫 국외 지사를 세운 곳이다. 그는 이번 강연을 끝으로 더 이상 강연하지 않는다.
김 전 회장 측근은 "팔순을 맞아 하는 이번 특별강연은 마지막 강연이기 때문에 회장님이 문장 하나하나를 직접 가다듬었다"며 "앞으로는 공식적인 대외 활동 없이 우리 젊은이들이 더 큰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것을 돕는 데 여생을 바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재외 경제인 1000여 명이 모이는 이번 행사에서 '500만 재외 경제인 양병설'을 주창할 예정이다. 그는 원고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굳건히 합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한국인이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며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중 20%까지 국외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가 2713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540만명 정도는 외국으로 나가 해외 경제활동 네트워크를 쌓아야 한다는 뜻이다. 평생 '세계경영'을 주장해온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청년 일자리가 줄고, 기업가정신이 실종되는 저성장 국면에서 대한민국에 던진 메시지다.
해외 이주민 숫자는 1980년대 연간 3만여 명, 2000년대 들어 1만5000여 명, 2010년 이후에는 1000명도 안 되게 줄어들었다. 특히 비즈니스 목적의 해외 이주는 2000년 2500건 수준에서 2011년에는 100건도 되지 않을 정도로 급감했다. 김 전 회장은 "이런 통계들이 최근 한국인의 진취적 기상이 떨어진 증거"라고 일갈한다. 김 전 회장이 세계경영을 추진하던 1990년대 대우는 임직원 28만명 가운데 18만명이 외국인이었고, 백인계 고용 인력만 10만명에 달했다. 대우가 일찍부터 해외로 나갔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대우맨이 과거 인연을 맺은 나라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한상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김 전 회장은 "선진 한국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탄탄한 제조업이 토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제조업을 경시하는 경향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수출로 경제의 활로를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서 국내 제조업 기반이 약해지면 일자리 부족과 중산층 붕괴를 통해 경제가 어려워질 것은 뻔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21세기 들어 세계 경제가 중국 등 신흥시장으로 재편되는 이유도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 경제에서 제조업 투자가 활발하고,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김 전 회장은 마지막으로 아무런 사심 없이 우리 젊은이들이 더 큰 세상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난초를 키우듯 글로벌청년사업가(GYBM) 프로그램에 사활을 걸겠다는 것이다. GYBM 프로그램은 우리 젊은이들을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에 보내 현지어 등을 교육한 후 현지에 취직시키는 '김우중 사관학교'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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