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ISIS? ISIL? 다에시? … IS 명칭 변화에 담긴 의미
2015. 11. 18. 18:59ㆍ지구촌 소식
IS? ISIS? ISIL? 다에시? … IS 명칭 변화에 담긴 의미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lamic State)'는 유난히 많은 이름을 갖고 있다. IS뿐만 아니라 ISIS와 ISIL이란 명칭도 있고, 최근에는 프랑스와 영국, 미국 등 일부 국가 정부 관계자들과 언론들이 '다에시(Daesh)'란 호칭을 쓰고 있다.
IS는 왜 이렇게 많은 이름을 갖게 됐고, 각 이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IS 전문가인 콜 번젤에 따르면 IS는 2006년 10월 '이라크의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 of Iraq)' 또는 '이슬람국가(Islamic State)'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고 미국 PBS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는 현재 알카에다의 라이벌로 급부상했지만 초기에는 알카에다에서 파생된 분파에 불과했다.
IS는 2013년 시리아의 일부를 점령하면서 스스로를 '이라크와 알샴의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 in Iraq and al-Sham)' 또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lamic State in Iraq and Syria)로 불렀다. 여기서 첫 글자만을 딴 ISIS란 표현이 나왔다.
알샴(Al-Sham)은 역사적으로 대(大·Greater) 시리아를 뜻하는 아랍어로, 알샴의 프랑스식 이름은 '레반트(Levant)'이다. 따라서 알샴 또는 레반트는 현재의 시리아를 넘어 더 확장된 영역을 의미한다. 여기서 '이라크와 레반트의 이슬람국가' 즉 ISIL이란 표현이 나왔다.
그러나 백악관은 공식 성명에서는 'ISIL'이란 표현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쓴 적이 있다. 일각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ISIS'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ISIS의 두 번째 S가 시리아를 나타내는 약자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2014년 ISIS는 자신들을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의 후계자의 이슬람정부를 칭하는 칼리프(caliphate) 국가로 선언한 후 조직 이름을 다시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로 바꿨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포함한 대다수는 '이슬람 국가'란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이슬람 종교를 비난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구글 검색에서 IS를 식별하는데 가장 널리 사용된 이름은 'ISIS'이다.
IS의 전체 아랍어 이름은 '알다울라 알이슬라미야 피 알이라크 와 알샴(al-Dawla al-Islamiya fi al-Iraq wa al-Sham)'이다. 약어로는 다이시(DAIISH)이지만 일반적으로 다에시(Daesh)로 발음한다. 구글에서는 DAIISH보다 Daesh를 검색한 경우가 더 많았다.
다에시는 아랍어인 다헤스(dahes)의 발음과 유사하게 들린다.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다헤스는 '짓밟다'는 의미와 '광신자(bigot)'라는 의미로 번역되기도 한다. IS는 자신들을 모욕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다에시라고 칭하는 것을 싫어한다.
프랑스24방송에 따르면, 다에시(Daesh)는 이란인들과 아랍권 미디어에서 2013년 4월 처음 사용했으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IS를 지칭하는 가장 정확한 명칭이 '다에시'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 해킹 그룹인 '어나니머스'가 IS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면서 다에시라는 표현을 썼다.
pjh@newsis.com
IS는 왜 이렇게 많은 이름을 갖게 됐고, 각 이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IS 전문가인 콜 번젤에 따르면 IS는 2006년 10월 '이라크의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 of Iraq)' 또는 '이슬람국가(Islamic State)'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고 미국 PBS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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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는 현재 알카에다의 라이벌로 급부상했지만 초기에는 알카에다에서 파생된 분파에 불과했다.
IS는 2013년 시리아의 일부를 점령하면서 스스로를 '이라크와 알샴의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 in Iraq and al-Sham)' 또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lamic State in Iraq and Syria)로 불렀다. 여기서 첫 글자만을 딴 ISIS란 표현이 나왔다.
알샴(Al-Sham)은 역사적으로 대(大·Greater) 시리아를 뜻하는 아랍어로, 알샴의 프랑스식 이름은 '레반트(Levant)'이다. 따라서 알샴 또는 레반트는 현재의 시리아를 넘어 더 확장된 영역을 의미한다. 여기서 '이라크와 레반트의 이슬람국가' 즉 ISIL이란 표현이 나왔다.
그러나 백악관은 공식 성명에서는 'ISIL'이란 표현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쓴 적이 있다. 일각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ISIS'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ISIS의 두 번째 S가 시리아를 나타내는 약자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2014년 ISIS는 자신들을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의 후계자의 이슬람정부를 칭하는 칼리프(caliphate) 국가로 선언한 후 조직 이름을 다시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로 바꿨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포함한 대다수는 '이슬람 국가'란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이슬람 종교를 비난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구글 검색에서 IS를 식별하는데 가장 널리 사용된 이름은 'ISIS'이다.
IS의 전체 아랍어 이름은 '알다울라 알이슬라미야 피 알이라크 와 알샴(al-Dawla al-Islamiya fi al-Iraq wa al-Sham)'이다. 약어로는 다이시(DAIISH)이지만 일반적으로 다에시(Daesh)로 발음한다. 구글에서는 DAIISH보다 Daesh를 검색한 경우가 더 많았다.
다에시는 아랍어인 다헤스(dahes)의 발음과 유사하게 들린다.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다헤스는 '짓밟다'는 의미와 '광신자(bigot)'라는 의미로 번역되기도 한다. IS는 자신들을 모욕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다에시라고 칭하는 것을 싫어한다.
프랑스24방송에 따르면, 다에시(Daesh)는 이란인들과 아랍권 미디어에서 2013년 4월 처음 사용했으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IS를 지칭하는 가장 정확한 명칭이 '다에시'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 해킹 그룹인 '어나니머스'가 IS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면서 다에시라는 표현을 썼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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