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7. 18:30ㆍC.E.O 경영 자료
"지금은 폭풍전 고요"..국제결제은행의 섬뜩한 경고 본문
"지금은 폭풍전 고요"..국제결제은행의 섬뜩한 경고
"미국 금리인상이 신흥시장에 부정적 파급효과"이데일리 장순원 입력 2015.12.07. 16:32[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섬뜩한 경고를 내놨다. 미국발(發) 금리인상이 신흥시장에 충격파를 몰고 올 것이란 전망이다.
BIS는 6일(현지 시간) 공개한 분기보고서에서 “금융시장에 불안한 정적(uneasy calm)이 흐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겉으로 봐서는 시장이 그런대로 굴러간다는 뜻이다. 지난 여름 중국 주식과 통화가치의 급등락 상황이 진정됐고 실물 경제가 조금씩 가라앉고 있는 상황에서도 금융시장은 바삐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BIS는 “거시경제 전망이 약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민감도가 올라간 상황”이라면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순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부정적 파급효과가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5~1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중에 달러 유동성이 풀리면서 신흥국 기업과 가계로 값싼 자금이 대거 흘러갔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달러표시 채권은 9조8000억달러 수준이다. 이 가운데 신흥시장으로 유입된 돈이 3조달러가 넘는다. 지난 2009년과 비교해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달러 강세로 이어지면서 신흥국의 달러빚은 이자폭탄이 되는 구조다. 금융위기 이후 값싼 달러를 빌려 썼던 신흥국 가계와 기업이 먼저 직격탄을 입고 쓰러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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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긴축을 예고하면서 시장이 크게 흔들렸던 긴축발작(taper tantrum) 때 보다 훨씬 더 큰 위험이 닥칠 것이라고 BIS는 걱정했다. 이미 신흥시장과 미국 국채 간 금리 차가 그런 위험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준은 이런 혼란을 걱정해 통화긴축의 첫 발을 내딛는 데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디오 보리오 BIS 통화경제 부문 대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미국의 경기 회복의 탄탄함을 확인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시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평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순원 (cr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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