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14. 18:34ㆍ지구촌 소식
"IS 격퇴 연합군 전략 '심장부' 라카·모술 탈환에 집중"
애슈턴 카터 美국방, 켄터키주(州) 포트캠벨 기지에서 밝혀뉴스1 최종일 기자 입력 2016.01.14. 1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에서 시리아 라카와 이라크 모술의 탈환의 우선적인 임무라고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터 장관은 켄터키주(州) 포트캠벨에서 이라크에 배치될 군장병들에게 라카와 모술은 "군사 정치 경제 이데올로기에서 ISIL(IS의 다른 말)의 중심 지역"이라며 두 도시의 재탈환이 IS 격퇴 작전에서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에는 101공수사단 소속 군인들 약 1800명이 수개월 내에 배치된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 AFP=뉴스1](http://t1.daumcdn.net/news/201512/20/NEWS1/20151220162907556xenp.jpg)
이날 카터 장관은 "우리의 작전지도에서 모술과 라카를 향해 큰 화살표가 그려져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우리는 두 도시를 탈환한 뒤에 이라크와 시리아 내 ISIL이 장악하고 있는 다른 지역에서 제거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미 국방부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대규모 지상군 파병은 하지 않는다고 수차례 밝히긴 했지만 급습(raids)을 수행하고 이라크군과 이라크 쿠르드족 민병대인 페시메르가 등 현지 군대의 치안 훈련 등을 담당하는 특수전부대의 병력 수는 점차적으로 늘려왔다.
미국은 지난달에 약 200명으로 알려진 특수기동타격대를 이라크에 보내 IS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해에 약 50명의 특수부대를 시리아로 보내 미국의 지원을 받는 반군을 지원하도록 했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http://t1.daumcdn.net/news/201512/23/NEWS1/20151223145147880pajb.jpg)
이날 카터 장관은 소규모 특수부대가 최근에 이라크 내 현지 협력 세력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시리아 북부에 있는 국경 지대에서 급습 작전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이들 군병력은 우리와 목표가 같은 새로운 병력, 즉 현지의 적극적이고 능력을 갖춘 파트너들과 접촉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IS는 2014년 초 시리아 라카를 장악한 뒤에 이곳을 수도로 선포했다. 같은해 6월에는 이라크 북부 제 2도시 모술마저 장악했다. 이라크의 또 다른 도시 라마디는 2015년 5월 IS에 뺏겼지만 지난달 말에 현지 이라크 정부군이 연합군의 공습 등에 힘입어 재탈환했다. 라마디의 재탈환으로 IS는 큰 타격을 입었다.
연합군이 2014년 8월 공습을 시작한 이후, IS는 이라크에서 장악했던 지역 중 약 40%를 잃었고 시리아 내에서는 약 10%를 상실한 것으로 미 국방부는 보고 있다.
한편 카터 장관은 다음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와 호주,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의 군 고위 관리들과 회동한다. 이날 카터 장관은 "이들 각국은 악의 무리를 섬멸하는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전장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allday33@
'지구촌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 총통 당선인, 현 집권 국민당 자산 몰수 추진" (0) | 2016.01.20 |
---|---|
미국, 이라크·시리아 밖 IS 군사작전권 첫 승인 (0) | 2016.01.20 |
240조원 공공사업에 '부패방지 4대 백신' 선제적 가동 (0) | 2016.01.12 |
미군, 이라크 모술의 IS 금고시설 폭격…막대한 현금 ‘잿더미’로 (0) | 2016.01.12 |
오바마, IS격퇴 작전 특수작전통에 맡긴다 (0) | 2016.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