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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잡코리아·알바몬]
20대(90.7%),30대(90.6%)와 대학생(90.5%) 그룹에서 헬조선에 대한 공감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매우 동의한다’는 적극적인 공감은 직장인(39.3%)과 30대(39.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헬조선이라는 말에)동의하지 않는다'는 반응은 50대에서 24.1%로 가장 많았다.
헬조선 공감사유(복수 응답) 1위는 '금수저(유복한 가정환경)'와 '흙수저(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 환경)' 등 이른바 '수저론'으로 대표되는 ‘빈부격차, 부의 불균형(60.4%)’이었다. 2위는 ‘높은 실업률, 낮은 취업기회, 고용 불안정 등 심각한 취업경기(57.7%)’, 3위는 ‘높은 물가와 심각한 경제상황(37.0%)’, 4위는 ‘일상화된 경쟁구도(36.1%)’, 5위는 ‘저녁이 없는 삶 등 여유롭지 못하고 팍팍한 삶(28.5%)’이 차지했다.
대학생은 ‘취업난(66.3%)’- ‘일상화된 경쟁구도(54.7%)’- ‘부의 불균형(41.3%)’ 순으로 이유를 꼽은 반면, 직장인은 ‘부의 불균형’을 꼽는 응답이 74.9%로 가장 높았다. ‘취업난(51.3%)’, ‘경제난(42.1%)’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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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50대 이상에서는 헬조선에 공감한 이유로 ‘부의 불균형’을 꼽은 경우가 93.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20대(39.2%)와 무려 54.5%p차다. 반면 ‘일상화된 경쟁구도’에 대해서는 20대의 55.1%가 헬조선의 사유로 꼽은 것에 반해 50대는 20.6%만 공감했다. 34.5%p 차이가 난다.
한편 헬조선이란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외국에 비해 높은 치안 수준(37.9%)’과 ‘높은 수준의 의료 환경(35.4%)’을 꼽았다. ‘전반적인 생활환경과 경제 수준(28.2%)’, ‘충분히 주어지는 성공의 기회(27.9%)’, ‘자유가 존중되는 민주주의의 실현(20.7%)’도 이유였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