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6% “외부협업·융합뒤 매출 증가”… 48%는 “영업이익률 개선”

2017. 1. 17. 22:56C.E.O 경영 자료

기업 56% “외부협업·융합뒤 매출 증가”… 48%는 “영업이익률 개선”

48% "활용후 영업이익률 개선" 

남도영 기자 namdo0@dt.co.kr | 입력: 2017-01-16 17:14
[2017년 01월 17일자 1면 기사]

 

 

기업  56% “외부협업·융합뒤 매출 증가”… 48%는 “영업이익률 개선”


산업기술진흥협회 '산업계 외부협업·융합활동 현황' 공동조사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기업들이 외부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해 혁신 비용은 줄이고 성공 가능성은 높이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박용현)와 공동으로 기업 부설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 772개사를 대상으로 산업계 외부협업 및 융합활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61.9%(478개사)가 제품 개발 과정에 외부 기술이나 지식,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연구, 개발, 상업화에 이르는 기술혁신의 모든 과정에서 대학, 타 기업, 연구소 등 외부 기관이 보유한 기술과 지식, 아이디어를 활용해 효율성과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 기업 혁신방식을 말한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협업 활동 경험이 있다고 답한 기업 중 55.6%는 매출액이 늘었으며, 48.3%는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외부협업 활동 중인 기업들은 '적합한 파트너 발굴의 어려움'(46.4%)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또 '외부 기술정보 부족'(22%)과 '기업 정보 및 기술 유출 우려'(20.7%) 등을 걸림돌로 지적했다.

이를 해소하는 방안으로는 정부에서 협력 대상을 발굴하고 정보교환을 돕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기업들은 중소기업의 외부 협업을 돕는 컨설팅·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성공사례를 발굴해 홍보하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종훈 산기협 전략기획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R&D 혁신을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타 산업과의 융합과 개방을 활성화하기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하며, 이를 저해할 수 있는 요소들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