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미국 조야에서는 연일 대북 선제타격론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까지 여기 가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브룩스 사령관은 최근 미군의 미사일방어 토론회 화상 기조연설에서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공격역량을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려면 방어만 가지고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겁니다.
북한에서 미사일을 쏘는 궁수들을 죽일 수 없다면 결코 화살을 충분히 요격할 수 없다는 비유도 동원했습니다.
단 한발의 미사일이라도 방어체계를 뚫는다면 인구밀집국가인 한국은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된다며 항공-미사일 방어체계 통합, 다층 방어망 구축을 위한 한미일 3각 공조도 강조했습니다.
브룩스 사령관의 이번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 조야에서 대북선제타격론이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밥 코커 /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 "(대북 정책의 대안으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대한 선제타격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습니다."
이에 앞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군사적 대응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청문회 답변서에서 군사력 사용이 포함한 새로운 대북접근법을 언급했습니다.
대북 선제타격론은 한층 높아진 미국의 대북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구상단계에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어떤 식으로든 반영될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