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치킨집, 하루 11곳 문 열고 8곳 닫아

2017. 2. 23. 21:55C.E.O 경영 자료

 

프랜차이즈 치킨집, 하루 11곳 문 열고 8곳 닫아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23/2017022303315.html

 

조선 입력 : 2017.02.23 19:27

프랜차이즈 업체에 가맹점주로 가입하는 것은 은퇴자가 가장 쉽게 고려하는 창업 선택지 중 하나다. 특별한 기술 없이 적은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조정원의 가맹사업 정보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2012년 3311개에서 작년 5273개로 급증했다. 가맹점도 같은 기간 17만6788개에서 21만8997개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전국의 치킨·피자·커피 등 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7.4% 늘어난 10만6890개를 기록했다. 전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75%, 가맹점의 절반 가까이를 외식업이 차지하는 것이다.

공정거래조정원은 “자영업자 경쟁이 치열한 우리나라의 경우 경험이 부족한 창업 희망자가 안정적인 사업으로 프랜차이즈를 선택했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창업 희망자가 업종별 가맹본부 및 가맹사업의 정보를 쉽게 비교해 합리적으로 가맹본부 및 브랜드를 결정하도록 관련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킨집, 하루에 11개 문 열고 8개 폐업

외식업종 종 가장 경쟁이 치열한 ‘레드 오션’은 치킨집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의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만 2만4453개에 달한다. 전체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넷 중 하나는 치킨집인 셈이다. 시장이 과포화 상태에 빠지다 보니 다른 외식업에 비해 폐점률도 높다. 치킨집의 경우 작년 한 해 3980개가 문을 열고, 2793개가 문을 닫았다. 하루에 치킨집 11곳이 개업하고, 8곳이 폐업한 것이다. 프랜차이즈 가입 전에 꼼꼼히 정보를 살펴보지 않았다가는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작년 점포 수 기준 상위 10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는 BBQ치킨, 페리카나, 네네치킨, BHC, 교촌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처갓집양념치킨, 굽네치킨, 또래오래, 멕시카나였다. 이 10개 업체 중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교촌치킨으로 연 매출이 4억4651만원이었다. 그다음은 BBQ치킨(3억7159만원), 호식이두마리 치킨(3억5202만 원), BHC(3억446만) 등이었다. 창업 비용은 BBQ가 2억2633만원으로 가장 높고, 교촌이 1억342만원으로 그다음이었다.

반면 피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른 외식업종보다 폐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전국에 6015개였고 354개가 문을 닫았다(폐업률 5.56%).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피자 프랜차이즈는 피자스쿨(822개)이었고 오구피자, 피자마루, 미스터피자 등이 뒤를 이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도미노피자(7억4876만원), 피자헛(4억8174만원) 등이 높았다. 창업 비용은 피자헛,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순으로 많이 들었다.

◇커피 프랜차이즈 작년에 17.4% 늘어

20~30대가 창업 아이템으로 선호하는 커피 프랜차이즈의 경우 작년 한 해 가맹점이 17.4% 늘어날 정도로 외식업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에 3227개가 새로 문 열었고, 1082개가 문 닫았다. 가맹점이 가장 많은 곳은 이디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 등이었다. 평균 매출은 투썸플레이스(4억8288만원), 파스쿠찌(3억6930만원), 할리스커피(3억5120만)가 많았고 가맹점 창업 비용은 투썸플레이스(3억570만), 카페베네(2억7145만) 등이 높았다.

커피 전문점의 경우 가맹본부에 내는 인테리어, 설비, 집기 비용은 업체에 따라 점포당 4169만원(커피베이)~2억8770만원(투썸플레이스)으로 차이가 크다는 점도 특징이다. 가맹본부에 매달 내는 로열티는 업체마다 정액제(정해진 금액을 납부), 정률제(매출의 일정 비율을 납부) 등 형태가 다양한 만큼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불황의 그늘에 가맹 본사와 점주 간 갈등 늘어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가맹 프랜차이즈 본부와 가맹점 간의 갈등이 늘어나는 것도 고려할 요소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공정위에 접수된 가맹사업법 위반 사건은 367건이다. 글로벌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525건 이후 최고치다.

각종 프랜차이즈 비교 정보는 공정거래조정원 홈페이지(www.kofair.or.kr) 또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franchise.ft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업종과 브랜드에 한해서만 정보를 열람할 수 있으며, 가맹본부가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비교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브랜드별 매출액 산정 기준이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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