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틸러슨, "북한과의 20년간 대화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2017. 3. 17. 19:37C.E.O 경영 자료

[일문일답] 틸러슨, "북한과의 20년간 대화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김정현 입력 2017.03.17 19:13 수정 2017.03.17 19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17일 서울 외교부 브리핑 룸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내외신 공동기자회견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1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모두발언을 끝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제재조치를 최고의 수준에 제재조치라고 믿지 않는다”며 “모든 나라에서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새로운 대북 접근법은 무엇인가

“북한과의 20년간 대화 시도가 실패로 끝났다. 우리가 지금 모색하고 있는 것은 제재조치다. 모든안보리 제재 조치를 시행해야 될 것이다. 중국도 제재에 찬성표를 던진 만큼 이를 준수해야 될 것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해야만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할 것이다.”

-제재와 동결 협상 등 구체적으로 고려하는 옵션들의 장단점은?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제재조치를 최고의 수준에 제재조치라고 믿지 않는다.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포괄적인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 동결을 얘기하는 것은 아직까지 시기상조다. 북한의 위협이 지역의 위협뿐만 아니라 미국과 전 세계의 위협이 되고 있다”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해 왕이 외교부장에게 언급할 것인가

“한국 정부가 계속 사드 배치를 지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의 행동들은 불필요하고 굉장히 유감스러운 행동이다. 북한의 위협은 한반도뿐 아니라 그 외에도 위협이 된다는 점을 중국에 얘기할 것이다. 우리는 중국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될지에 대해서도 얘기할 것이다.”

-군사적인 옵션이 추가될 수 있나

“모든 옵션을 다 검토할 것이다. 군사적인 갈등까지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북한이 한국과 미군을 위협한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

-중국에 원유공급 중단을 얘기할 것인가

“모든 나라에 협조를 요청할 것이다. “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