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 21:17ㆍ이슈 뉴스스크랩
朴구속 후 첫 태극기집회…"제2의 10·26사태" 석방촉구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후 첫 주말 친박 태극기 집회가 열린 1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박사모 등 보수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박 전 대통령 구속을 규탄하고 있다. 2017.04.01. mangusta@newsis.com
朴 구속 맹비난…"누가 돌을 던지나"
"대통령 스스로 순교자의 길 선택"
"자유민주주의와 민중민주주의 전쟁 선포"
5일 신당 창당 참여독려…대선승리 강조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후 첫 주말인 1일 친박(친박근혜)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4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대통령 즉각 석방하라", "탄핵무효", "빨갱이는 죽어라" 등 구호를 계속 외쳤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만큼 과격행동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됐으나 집회는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 주최 측은 수십만명의 참가자가 참석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참가자 수는 확연히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정광택 국민저항본부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그동안 얼마나 힘들도 답답했나. 우리나라가 거짓이 난무하고 정의가 사라졌다. 나라를 위해 애국하고 홀연단신한 여자 대통령을 저렇게 무자비하게 대할 수 있느냐"면서 "오히려 박 대통령은 잠깐 힘들지라도 분명 역사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자유한국당 김진태·조원진 의원과 서석구 변호사,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 정미홍 전 KBS아나운서,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는 "2017년 3월31일 대한민국은 사법살인을 당했다. 이는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총격으로 서거한 10·26사태와 다를 바가 없다. 이 세상에서 박 대통령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죄 없는 사람이 과연 있는가.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외쳤다.
정 전 아나운서는 "우리는 참으로 참담한 꼴을 목도하고 있다. 대통령의 구속은 박 대통령도 이미 다 예상하고 대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피하려고 했다면 피할 수도 있었다"며 "그러나 대통령은 그 길로 걸어가 스스로 순교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전 아나운서는 "대한민국의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마지막 제물이 된 것 같다. 이토록 잔악한 무리들의 끝을 보기 위해서 '한번 너희들의 할 짓을 다해보거라. 내가 감옥에 가서 어떤 조작 재판을 당하더라도 진실은 결국 밝혀질 것이다. 너희들은 결코 진실까지 죽이진 못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후 첫 주말 친박 태극기 집회가 열린 1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박사모 등 보수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박 전 대통령 구속을 규탄하고 있다. 2017.04.01. mangusta@newsis.com
그는 "태극기 집회는 더 단호하고 확고하게 뭉쳐서 힘을 모아야 한다.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사람들을 심판해야 한다"며 "진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5일 우리 중앙당 창당 기념식에 전부 참석해주길 바란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조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그렇게 구속시켰어야 했나. 돈 한푼 받지 않은 대통령을 구속시킨 그들은 얼마나 깨끗하냐. 동생과 인연까지 끊어가며 청렴한 대통령 아닌가"라며 "이제 자유민주주의와 민중민주주의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전날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김 의원도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그동안 시험이고 뭐고 한번도 안떨어졌는데, 어제 생전 처음 떨어졌다"면서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 남는 자가 강한것이다. 저는 원래 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돌아간다. 거기서 대통령이 석방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소나기 그친 오후 4시께 대한문 앞을 출발해 을지로입구, 중앙일보를 거쳐 대한문 앞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했다.
경찰은 태극기 집회 등에 대비해 126개 중대 1만80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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