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청와대가 ‘평양올림픽’ 딱지를 이해 못하겠다고 성명을 낸 데 대해 “올림픽이 변질됐다고 하니 아프긴 아픈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는 과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고 반박했다. 그런데 과거와 지금 상황이 같은지 되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세계가 하나 돼 북한 제재 국면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만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정부는 구걸하듯이 눈치나 보면서 대화국면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모자라 동맹국 핵잠수함도 주적을 배려해 우리나라에 기항시키지 않고 일본으로 내쫓는 이적행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는 본질을 말하고 있는데 정부는 5공시대처럼 색깔론으로 회피하면서 강변한다”며 “정부는 왜 당당하게 친북좌파라고 말 못하는가. 북한처럼 우리민족끼리 말하지 못하는지 참으로 비겁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국민을 속일 수 있다는 망상을 버려라. 당당하게 서로의 정체를 드러내고 국민의 판단을 받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