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대통령, '댓글조작' 특검에 직접 답해야"(종합)

2018. 4. 20. 22:49C.E.O 경영 자료

홍준표 "文대통령, '댓글조작' 특검에 직접 답해야"(종합)

이후민 기자 입력 2018.04.20. 09:03

 
"김경수, 文대통령 대선 당시 인지 여부 판단 근거"
"文정권, 참 빨리 몰락..큰 권력 순식간에 무너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야당의 특검 주장에 직접 답하라"고 요구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루킹 게이트에 김경수 의원이 연루됐다는 것은 그가 대선 당시 수행단장이었기 때문에 만약 그가 혐의가 있다면 (당시) 문 후보가 댓글 조작을 알았느냐 몰랐느냐를 사법적으로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 대표는 "대선후보 수행단장은 후보와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동행하고 차량도 같이 타고 다닌다"며 "대선 상황의 모든 것을 동행하면서 구두보고 하고 지시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수행단장이었던 점을 거론하며 "그래서 경찰이 드루킹 사건을 은폐조작 하고 있고 댓글 전문 윤석열 검찰이 이 사건 수사를 회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미 김정숙 여사까지 연루 의혹이 나온 터에 문 대통령까지 문제가 된다면 정권의 정당성, 정통성도 국민적 의혹대상이 된다"며 "최순실 특검을 우리가 받아들였듯이 문 대통령이 야당의 특검 주장에 직접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가 직접 당사자인데 민주당에 미루는 것은 비겁한 정치"라며 "당당하게 국민적 의혹을 푸시라"고 촉구했다.

한편 같은날 홍 대표는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역대 정권의 몰락 과정을 보면 문재인 정권의 몰락 과정은 참 빨리 왔다"고도 주장했다.

홍 대표는 "젊고 촉망 받는 정치인이 권력의 허세를 믿고 우왕좌왕 나대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마치 자신은 치외법권 지대에 살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큰 권력의 외피는 그야말로 모래성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의원이) 자신이 갈 곳은 경남도청이 아니라 감옥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는 이미 늦었을 것"이라며 "작은 권력은 견고하지만 큰 권력은 순식간에 무너지는 모래성이다. 6.13 민심을 한 번 확인해 보자"고 덧붙였다.

hm334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