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4)는 14일 “2004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때 총선을 다시 보는 기분”이라며 “이번 북풍 선거에 임하면서 똑같이 엉터리 여론조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나는 본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2004년 총선을 언급하며 “방송 3사가 하루 17시간씩 탄핵의 부당성만 사흘 집중 방송하고 난 다음 동대문을이 지역구였던 내 선거구는 선거운동 시작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4대 58로 지는 것으로 발표된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때 영남, 강남을 포함해서 전국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지역은 거의 없다는 식으로 여론조사가 발표된 것으로 기억한다”고 썼다.
이어 “그 여론조사 믿고 그 당시 나는 선거운동을 아예 포기하고 투표 결과를 기다렸는데 내가 당선됐다”며 “보름만에 여론이 바뀐 것이 아니라 여론 조사가 엉터리 왜곡 조사였던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또 이번 선거에 대해 “이번 북풍 선거에 임하면서 똑같이 엉터리 여론조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나는 본다”며 “벌써부터 자칭 공영방송이 시작을 했으니 트루킹처럼 가짜 나라, 가짜 언론, 가짜 여론이 판치는 괴벨스 공화국으로 그들은 끌고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투표 한번 해보자. 정말 민심이 그런지 확인해 보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