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인터뷰] 신원식 前 합참차장, 미래한국 편집위원
북한은 노동당 규약으로 한반도 전체의 적화를 명시하고 있기에 언제든 무력으로 남한을 접수하는 것은 북한의 통일원칙에 위반되지 않는다.
다만 냉전 종식과 더불어 북한의 무력 침공이 그 능력 면에서 가능한가가 의문시되어 왔다. 결국 북한도 여느 나라와 같이 전쟁으로 이길 수 있다는 승산이 있어야 전면전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때 고려해야 할 것은 자신은 전쟁 준비가 되어 있고, 남한은 전쟁 준비가 덜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격차가 크면 클수록 전쟁의 가능성과 인센티브는 높아진다.
이 점과 관련해 전략환경이 중요하다. 전략환경이란 상대방의 동맹은 유명무실한데, 나의 동맹은 충분할 경우, 그리고 세계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을 때 전쟁을 일으킨다. 북한은 아예 이를 3대혁명 강화라는 것으로 명문화했다.
신원식 前 합참차장
첫째, 북조선혁명역량강화, 이것은 북한이 남한을 적화시키기 위한 전쟁 준비를 말한다. 둘째, 남조선혁명역량강화, 이것은 남한이 전쟁 준비가 덜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 가운데 핵심은 남한의 정치역량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그 목표는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용공정부가 들어서는 것이다. 이 점과 관련해서 김정은은 문재인 정부가 자신들이 원하는 정부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동시에 국가보안법이라든지 향토예비군법과 같이 우리나라를 지키는 법체계의 무력화가 목표가 된다. 이를 통해 대공수사기관들을 무력화 시키고, 군대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현재 국정원과 같은 대공수사기관들은 실질적으로 기능이 약화됐고, 군대의 경우 과거 지하당 조직 구축 같은 것은 실패했지만, 현재는 한미연합훈련 중지와 같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