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 사업이 2회 이상 등장
與, 추경 시정연설 추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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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7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의 60%가량이 현 정부 추경 집행 때마다 나온 재탕·삼탕 사업 비용으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국회에 추경안 처리를 요구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추경 편성 과정에선 ‘경기 대응’과는 무관한 사업을 습관적으로 끼워 넣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재탕·삼탕 사업에 4조3000억원 편성

[단독] 급조한 추경…'재탕·삼탕사업'이 64% 차지

18일 자유한국당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4월 국회에 제출한 6조6837억원 규모 284개 사업 중 약 25%인 70개가 현 정부의 세 차례(올해 포함) 추경 집행 때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이 사업들에 들어가는 비용은 전체 추경의 63.9%에 해당하는 4조2726억원이다. 2017년 이후 3년 연속 추경에 포함된 사업은 24개(사업비 2조5838억원), 2년 연속은 16개(2763억원)다. 2017년에 이어 올해 추경에 편성된 사업은 30개(1조4125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