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국 후보자 쪽, 전 청와대 특감반장 변호사로 선임

2019. 8. 30. 21:23이슈 뉴스스크랩

민정수석실 특감반장 출신 이인걸 변호사 선임
수사 맡은 고형곤 특수2부장 29일 면담
검찰 관계자, “조 후보자는 피의자” 확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쪽이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조 후보자의 현재 신분은 고발 사건의 ‘피의자’라고 검찰이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30일 “조 후보자 쪽 변호인이 29일 이 사건 수사를 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고형곤 부장을 면담하고 돌아갔다”며 “변호인은 문재인 정부 초기 민정수석실에서 조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이인걸 변호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후보자 본인은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았지만, 가족 중에 누군가가 했을 수는 있다”고 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29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있는 후보자 사무실에 출근하며 “변호인은 선임했느냐. 법률 조력은 어떻게 받을 거냐”는 기자들 질문에 “(선임)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조 후보자 쪽 변호인으로 선임된 이인걸 변호사(사법연수원 32기·법무법인 다전)는 검찰 출신으로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거쳐 2017년 문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에 들어가 조국 민정수석 아래서 반부패비서관실 선임행정관(특별감찰반장)으로 일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김태우 전 특감반원의 폭로로 ‘특별감찰반 사태’가 터지고 논란이 커지자 사표를 냈다.

이 변호사는 조 후보자 사건 수임 사실과 수임 경위를 묻는 <한겨레> 전화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전화를 끊었고, 그 뒤 문자 메시지에도 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고위 관계자는 “변호인 선임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 변호인이 누군지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자의 현재 신분에 대해 검찰의 다른 관계자는 “일단 피고발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라며 “관련 압수수색 영장에도 피의자로 적시돼 있다”고 말했다. 

강희철 신지민 기자 hcka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