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해찬 등 범여권 21명 후원회장 맡았다

2019. 9. 20. 00:06C.E.O 경영 자료

조국, 이해찬 등 범여권 21명 후원회장 맡았다

조선일보 
입력 2019.09.10 03:00

[조국 임명 후폭풍]
인사청문위원 박주민 후원회장도

조국 법무부 장관이 최근 6년간 모두 21명의 범(汎)여권 정치인들 후원회장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 장관 인사청문회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 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이력도 포함돼 있다. 야당은 "여당 법사위원들이 과도한 '조 장관 감싸기'에 나섰던 또 다른 이유"라고 지적했다.

9일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실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장관은 2012년부터 2017년 5월까지 모두 21명의 범여권 정치인들 후원회장을 맡았다. 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의 19대 국회의원 시절 후원회장은 2012~ 2016년 맡았고, 같은 당 우원식·김한정 의원의 후원회장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조 장관은 2017년 5월 10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됐는데, 그 이후에도 박주민·최인호·이학영(민주당) 의원,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후원회장을 9~21일간 더 맡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은 특히 조 장관이 이 대표와 박 의원 후원회장을 맡았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두 사람이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과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있었던 까닭이다. 이 대표는 검찰이 조 장관 일가족에 대한 수사를 개시하자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오만함을 봤다"고 했다. 박 의원도 청문회 당일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대신 해명해주는 '방어 질의'에 나섰다. 한국당 법사위원들은 "전 후원회장을 상대로 제대로 된 검증을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10/201909100022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