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책임은 내가 질테니 수사 계속하라"…野 "靑이 檢 압박"

2019. 10. 1. 13:56C.E.O 경영 자료

윤석열 "책임은 내가 질테니 수사 계속하라"…野 "靑이 檢 압박"

 
 
기사입력2019.10.01. 오전 7:38
최종수정2019.10.01. 오전 9:15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야당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조국 장관 수사에 대해 검찰을 압박했다는 겁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권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사법계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친문세력들은 검찰의 쿠데타라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지금 이 정권이 사법계엄령을 내린 것 아닙니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적반하장으로 대통령이 앞장서서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을 겁박하는 상황입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도 "대통령께서 절제된 검찰권 행사라고 말하면서 집회를 선동한 모양새"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제 검사장 승진자들을 대검으로 불러 만찬을 했습니다. 동요하지 말라고 다독이고,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참석자에겐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윤 총장은 최근 "수사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질 테니 걱정 말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수사를 계속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대통령의 지시에 부담을 느끼면서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개혁안 마련과 수사는 별도로 진행하되, 수사가 길어지면 논란이 커지기 때문에, 수사에 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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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윤 기자(reporte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