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 4%, 민주→ 한국당 이동… '문재인 레임덕' 시작됐다
2019. 10. 5. 00:30ㆍC.E.O 경영 자료
중도층 4%, 민주→ 한국당 이동… '문재인 레임덕' 시작됐다
리얼미터… "중도 표심 야당으로" 민주 38.0% > 한국 32.6%, 지지율차 5.4%p로 좁혀져
박아름 기자
입력 2019-10-04 15:52드디어 시작
‘조국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도층의 민심이 우파 진영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지난 3일 광화문집회에 300만 명(주최 측 추산)이 결집하며 잔뜩 고무된 자유한국당은 중도 민심을 동력 삼아 ‘반(反) 조국’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의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방송 의뢰로 실시한 10월 1주차 주중집계(9월30일~10월2일)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고 3일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2%p 내린 38.0%를 기록, 1주 만에 다시 30%대로 하락했다. 중도층과 보수층,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호남, 50대와 60대 이상, 20대, 40대에서 전부 하락했다. 경기‧인천에서만 상승했다.
반면 한국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1%p 상승해 32.6%로 4주째 30%대를 지켰다. 한국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서울과 대구·경북(TK), 호남, 20대와 50대, 60대 이상, 40대에서 상승했다. 진보층,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하락했다.
특히 중도층의 이동이 괄목할 만하다. 중도층은 민주당에서 3.1%(36.7% → 33.6%)가 이탈, 한국당으로 이동해 한국당 지지율은 4%p 상승(29.0% → 33.0%)했다. 중도층 지지율에서 양당 간 격차는 불과 0.6%p에 불과하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의 긍정평가도 지난 주간집계 대비 2.5%p 하락한 44.8%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의 긍정평가는 지난 주간집계 44.9%에서 39.2%로 대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복수 언론 “3일 광화문집회에 중도층 참여 높았다”
실제로 여론의 분위기도 통계를 증명한다. 지난 3일 한국당‧우리공화당 등 우파 진영에서 주최, 300만 명이 결집한 조국 법무부장관 퇴진 촉구 범우파 대규모 집회에도 중도‧무당층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는 게 언론의 분석이다. 복수의 언론은 “탄핵 집회에 참여했거나 특정 지지 정당이 없는 등의 중도‧무당층이 정당 지지와 별개로 조국 퇴진 집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정치권에서 중도‧무당층의 이동은 곧 여론의 변화 이상으로 평가된다. 고정 지지층인 ‘집토끼’보다 중도‧무당층의 이탈이 각 정당에 가하는 타격도 더욱 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당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그동안 민주당의 지지율이 이탈하더라도 그 반사이익을 챙기지 못해 골머리를 앓던 한국당으로서는 호재를 맞은 셈이다.
‘중도 민심’ 등에 업은 한국당… 여당에 전면 도전장
한국당은 이를 동력 삼아 정부‧여당의 ‘검찰 압박 공세’에 전면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초동 촛불집회’ 후 검찰이 잇따라 △3일 조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비공개 소환’으로 전환한 점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피의자 공개소환’ 전면 폐지를 지시한 점 등을 들어, 여당의 ‘검찰 탄압’ 움직임에 맹공을 퍼부을 전망이다.
당장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文 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일평생 평범하게 살던 수많은 국민들이 ‘더 이상 못 참겠다, 이번엔 나도 나간다’며 황금 같은 휴일을 포기하고 나온 대규모 집회다. 묵묵히 각자의 일에 충실하며 살아가던 중도우파 시민들이 나선 것”이라며 “이제 그동안 움직이지 않던 중도우파 시민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검찰을 향해서도 “왜 정 교수를 긴급체포하지 않고 귀가시켜 공범들과 말 맞출 시간을 줬나. 황제소환도 모자라 황제조퇴까지 시켰다”며 “이것이 마지막 예우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어제 광화문에 울려퍼진 시민 함성이 검찰의 당당한 수사의 근거이자 힘이다. 문 대통령의 협박, 여당의 수사 방해, 수구좌파의 여론 왜곡에 휘둘리지 말고 오직 국민만 보고 가는 검찰이 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응답률은 5.6%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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