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11.23 16:39 | 수정 2019.11.23 16:53
‘정치 편향 교육 논란’이 불거진 서울 관악구 인헌고 학생들이 교사들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사퇴를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인헌고 특별장학 결과 특정 정치 사상 주입이 없었다고 한 것에 대해 "공범의 음모"라고도 했다.
전국학생수호연합은 23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헌고는 정치적 사육소이고 사육소장은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인 인헌고 K교사"라고 했다. 이들은 K교사가 과거 이적단체 공연에 학생들을 동원하는가 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환영하는 단체 소속 인사를 학내에 초청해 강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 교과서가 아닌 이념적으로 편향된 책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을 평가했다고도 했다.
전국학생수호연합은 23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헌고는 정치적 사육소이고 사육소장은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인 인헌고 K교사"라고 했다. 이들은 K교사가 과거 이적단체 공연에 학생들을 동원하는가 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환영하는 단체 소속 인사를 학내에 초청해 강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 교과서가 아닌 이념적으로 편향된 책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을 평가했다고도 했다.
학생수호연합은 또 "K교사는 재직하던 학교에서 반미(反美)·반일(反日), 성(性)왜곡, 조국·문재인 찬양, 친북(親北) 등의 편향적 사상주입을 신성한 교내현장에서 주동해왔다"며 "K교사의 행적은 그 어떤 제3자가 보더라도 교사의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훼손하고 방조하고 조장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교육감이 진정으로 민주적인 교육감이었다면, 교육현장의 주인인 학생의 올바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했다"며 "그러나 ‘정치공범’은 이번 사건마저도 오히려 학생 탓을 하며 썩은 교정농단에 부역하는 모습을 드러냈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 살인을 위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학생을 겨냥해 ‘친일’이라는 표현을 쓰는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교육감이 진정으로 민주적인 교육감이었다면, 교육현장의 주인인 학생의 올바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했다"며 "그러나 ‘정치공범’은 이번 사건마저도 오히려 학생 탓을 하며 썩은 교정농단에 부역하는 모습을 드러냈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 살인을 위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학생을 겨냥해 ‘친일’이라는 표현을 쓰는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없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학생수호연합 회장이자 인헌고 재학생인 김화랑(18)군은 "공교육현장의 진정성 있는 교육개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삭발했다. 김군은 "인헌고 K교사와 조희연 교육감의 사죄 및 사퇴 때까지 매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K교사와 조 교육감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등은 차후 밝히기로 했다.
기자회견을 응원하러 온 학부모단체와 시민들은 "아이들아 미안하다" "너희들이 우리의 미래다" 등을 외치며 응원하기도 했다. "조희연은 물러나라" "전교조를 해체하자"와 같은 구호도 나왔다. 삭발식 중에는 흐느끼며 울기도 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인헌고 학생 전원과 교사들에 대한 특별장학을 실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1일 특별장학결과를 발표하며 "학생들 시각에서 교사들의 일부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지만, 지속·반복·강압적으로 이뤄진 특정 정치사상 주입이나 ‘정치 편향 교육 활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같은날 별도의 입장문에 "기성세대이면서 한편 교육자로서 일부 학생들의 ‘친일적’ 발언과 ‘혐오적’이고 ‘적대적인’ 발언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일베’ 등의 용어나 ‘조국 뉴스’ 관련 발언 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기자회견을 응원하러 온 학부모단체와 시민들은 "아이들아 미안하다" "너희들이 우리의 미래다" 등을 외치며 응원하기도 했다. "조희연은 물러나라" "전교조를 해체하자"와 같은 구호도 나왔다. 삭발식 중에는 흐느끼며 울기도 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인헌고 학생 전원과 교사들에 대한 특별장학을 실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1일 특별장학결과를 발표하며 "학생들 시각에서 교사들의 일부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지만,
조 교육감은 같은날 별도의 입장문에 "기성세대이면서 한편 교육자로서 일부 학생들의 ‘친일적’ 발언과 ‘혐오적’이고 ‘적대적인’ 발언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일베’ 등의 용어나 ‘조국 뉴스’ 관련 발언 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