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12.02 11:40
교육부 "수능 통지 앞두고 모의테스트 과정서 유출"
"재수생 한해 수능 성적 먼저 확인 가능…업무방해 등 법적 대응 검토"
1일 밤 온라인커뮤니티에 ‘수능성적 미리 확인’ 게시물
오는 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앞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일부 수험생이 성적을 미리 확인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인 것과 관련, 교육부가 수능 성적이 사전 유출된 것은 사실이라고 공식확인했다.
송근현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은 2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오는 4일 예정인 수능성적 통지일을 이틀 앞두고 사전 모의 테스트를 했는데, 실제 성적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에 연결됐다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보고했다"면서 "이 때문에 어젯밤 늦게 재수생에 한해 수험생 본인의 올해 수능점수가 먼저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해킹은 아니라고 보고받았다"면서 "곧 평가원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송 과장은 "로그온 기록이 남아있다"면서 "(수능성적을 미리 확인한 것이)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는 판단이 들면 법리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와 평가원이 책임을 지겠다고도 했다.
평가원은 이날 수능성적 증명서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대책 회의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일 밤 회원 16만여명인 한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수능 성적표를 미리 발급받았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이 공개했던 성적표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증명서’라는 제목 밑에 국어와 수학, 영어 등의 표준점수와 백분위·등급까지 나와 있었다.
"재수생 한해 수능 성적 먼저 확인 가능…업무방해 등 법적 대응 검토"
1일 밤 온라인커뮤니티에 ‘수능성적 미리 확인’ 게시물
평가원, 논란 일자 홈페이지 긴급 폐쇄
오는 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앞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일부 수험생이 성적을 미리 확인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인 것과 관련, 교육부가 수능 성적이 사전 유출된 것은 사실이라고 공식확인했다.
송근현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은 2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오는 4일 예정인 수능성적 통지일을 이틀 앞두고 사전 모의 테스트를 했는데, 실제 성적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에 연결됐다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보고했다"면서 "이 때문에 어젯밤 늦게 재수생에 한해 수험생 본인의 올해 수능점수가 먼저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해킹은 아니라고 보고받았다"면서 "곧 평가원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송 과장은 "로그온 기록이 남아있다"면서 "(수능성적을 미리 확인한 것이)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는 판단이 들면 법리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와 평가원이 책임을 지겠다고도 했다.
평가원은 이날 수능성적 증명서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대책 회의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일 밤 회원 16만여명인 한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수능 성적표를 미리 발급받았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이 공개했던 성적표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증명서’라는 제목 밑에 국어와 수학, 영어 등의 표준점수와 백분위·등급까지 나와 있었다.
댓글로 수험생들이 "어떻게 한 것이냐"라는 문의가 이어지자, 다시 ‘수능성적표 미리 출력하는 법’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 따르면 평가원 수능성적 증명서 홈페이지에 접속, ‘개발자 도구(DOM 탐색기)’로 웹페이지 HTML(웹문서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본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연도 숫자'만 2020으로 고치면 성적표 발급 신청과 출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2시간여 만에 수능 성적을 확인했다는 인증글이 여러 사이트에 줄지어 올라왔다. 학생들은 성적표를 토대로 등급 기준 점수들을 예측하기도 했다. 다만 이 방식으로 성적을 확인하기 위해선, 2020으로 고 칠 수 있는 기존 ‘연도 숫자’가 필요했다. 즉 기존 수능성적이 있는 재수생부터 조회가 가능했다. 최초로 게시된 ‘수능 성적표를 보는 법’에 대한 글은 2일 오전 삭제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발표 예정이었던 2020학년도 수능 성적이 사전에 유출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이 때문에 조기에 성적표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2시간여 만에 수능 성적을 확인했다는 인증글이 여러 사이트에 줄지어 올라왔다. 학생들은 성적표를 토대로 등급 기준 점수들을 예측하기도 했다. 다만 이 방식으로 성적을 확인하기 위해선, 2020으로 고
일각에서는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발표 예정이었던 2020학년도 수능 성적이 사전에 유출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이 때문에 조기에 성적표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