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켜내자"…주말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 열려

2020. 1. 11. 22:54C.E.O 경영 자료

 

"윤석열 지켜내자"…주말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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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투쟁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와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구회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11일 주말 광화문에서 보수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인근에서 진보단체 시위도 예정돼있어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대다수 노년층으로 한 손에는 태극기를 다른 한 손에는 성조기를 들었다. 일부 침가자들은 '무법 불법, 추미애 탄핵'이라 적힌 팻말을 들었다.

연단에 오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한국의 기업은 해외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만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신년사는 국민을 속이는 연설이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권에 의해 고초를 겪고 있다"며 "우리가 윤 총장을 지켜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파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중심으로 보수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단에 오른 응천 스님은 "최근 복잡하고 혼탁한 정치에 진절머리가 난다"며 "순박한 민초들이 원하는 경제를 살려야 하는데 현 정부는 이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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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투쟁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와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구회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이날 같은 장소에서 진보단체의 집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30분께 광화문촛불연대와 윤석열사퇴범국민행동본부, 민주진보유튜버연대(가칭) 등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20 광화문탈환 촛불문화제'를 연다. 신고인원은 1000명이며, 경찰은 약 500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구속, 자유한국당 해체 등을 주장하고 나설 예정이다.

시위대는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안국동사거리와 종각사거리, 세종대로사거리, 조선일보를 거쳐 1.7km가량을 행진한다.

같은 장소에서 보수, 진보 단체가 모두 집회를 열어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도심권에 47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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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투쟁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와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구회를 외치고 있다/사진=김범석 기자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