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 18:05ㆍC.E.O 경영 자료
작년 제조업 생산력 1971년 이후 ‘최저’
국민일보 조해동 기자 | 2020-01-31 12:11
통계청 ‘연간산업동향’ 발표
설비투자 증가율 -7.6%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아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능력이 통계가 처음 작성된 1971년 이후 4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은 ‘사업체가 정상적인 조업 환경에서 생산하는 최대량(적정 생산능력)’을 의미한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全)산업 생산 증가율은 전년 대비 0.4%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낮았다.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0.7%로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6.4%) 이후 최저치였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7.6%로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9.6%) 이후 가장 낮았다. 건설 기성(불변)은 건축 공사 실적이 9.4% 줄어들면서 전년보다 6.7% 감소했다. 감소 폭은 2008년(-8.1%) 이후 가장 컸다.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능력 증가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2017년 5월) 이후 2018년(-0.2%)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2%로 감소 폭이 커졌다. 지난해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9%로 1998년(67.6%)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전월 대비 전산업 생산(1.4%), 소매판매(0.3%), 설비투자(10.9%)가 모두 증가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통계는 경기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예측하지 못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생했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우한 폐렴이 한국 내에서 추가로 확산된다면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6~0.7%포인트, 연간으로는 최대 0.2%포인트 하락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해동·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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