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3.14 10:00
시세의 절반 값에 분양되면서 이른바 ‘로또 아파트’라고 불리는 서울과 과천의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에 청약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공공분양도 중도금 집단대출 제한과 대출한도 규제 대상인만큼 자금 조달 계획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된 ‘과천 제이드 자이’와 서울 ‘마곡지구 9단지’ 등은 5년 의무 거주, 분양권 전매 금지 10년 등 조건과 엄격한 소득·자산 기준에도 청약자가 몰렸다. 오는 16일 일반분양 청약을 앞둔 마곡지구 9단지 신혼부부·다자녀 특별공급 384가구에는 7759명이 신청했다.
14일 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된 ‘과천 제이드 자이’와 서울 ‘마곡지구 9단지’ 등은 5년 의무 거주, 분양권 전매 금지 10년 등 조건과 엄격한 소득·자산 기준에도 청약자가 몰렸다. 오는 16일 일반분양 청약을 앞둔 마곡지구 9단지 신혼부부·다자녀 특별공급 384가구에는 7759명이 신청했다.
전용면적 59㎡와 84㎡형을 공급하는 마곡지구 9단지의 분양가격은 4억8000만~6억5000만원이다. 49㎡형과 59㎡형인 과천 제이드 자이는 4억5000만~5억4000만원 사이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청약가점제를 적용하지 않는 대신 청약자격에서 소득과 자산 수준,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을 따진다. 다자녀·신혼부부·생애최초·노부모부양 특별공급 신청자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의 일반공급 신청자의 경우 부동산자산 합계액이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 기준가액 2764만원 이하 등인 자산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일반분양을 노릴 때는 청약통장에 2년 이상 가입해 24회 이상 납부하면 청약 자격이 갖춰진다.
공공분양 아파트 당첨자에게는 입주개시일 90일 안에 입주할 의무도 있다. 일단 전세를 내주고 받은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는 민간분양과 같은 식으로 자금 계획을 짰다가는 당황스러운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규제지역에서의 분양인만큼 무주택자라고 하더라도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는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이 40%로 묶이고, 총부채상환비율(DTI)도 40%로 제한된다.
특별공급 당첨자의 경우에는 전년도 근로자 월 평균소득의 80~120%(서울은 맞벌이 부부 기준 130%)인 소득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다. 때문에 입주일까지 대출 없이 분양가의 60%인 중도금과 잔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물론 신혼부부 당첨자 중 합산소득이 연 7000만원 이내인 경우에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의 정책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잔금용 보금자리론은 LTV 70%와 DTI 60%로 대출 한도가 늘어나지만, 주택 가격이 5억원 이하여야 하고 대출 한도도 3억원으로 제한된다. 소득 기준에서 벗어났거나 분양가 5억원 이상인 주택의 당첨자는 정책자금 대출도 받기 어렵다는 뜻이다.
마곡지구 9단지 분양사업의 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측은 "협약은행을 통해 중도금 집단대출은 가능하고 금리를 낮출 수 있도록 협의하겠지만, 대출 한도와 금리 등은 금융기관에서 담당하는 내용"이라면서 "어떤 은행과 협약을 맺었는지는 당첨자 발표 전까지는 비공개"라고 말했다.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이사가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관심을 모은 과천지식정보타운도 대출 규제를 적용받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청약을 진행한 S9블록 공공분양 단지인 과천 제이드 자이 입주자모집공고에는 "금융권의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로 중도금 대출이 현재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할 경우 수분양자 자력으로 중도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위원은 "부양자 수 등 여러 요인이 반영되는 청약가점제와 달리 공공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길고 저축총액이 많은 순으로 당첨되기 때문에 한 달에 10만원 이상 꾸준히 넣은 가입자가 당첨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분양가격이 저렴한만큼 준공 이후 입주해 5년 이상 의무거주해야 하고 서울 등 수도권 공공분양은 LTV 규제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자금조달계획을 먼저 세우고 상환능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청약가점제를 적용하지 않는 대신 청약자격에서 소득과 자산 수준,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을 따진다. 다자녀·신혼부부·생애최초·노부모부양 특별공급 신청자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의 일반공급 신청자의 경우 부동산자산 합계액이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 기준가액 2764만원 이하 등인 자산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일반분양을 노릴 때는 청약통장에 2년 이상 가입해 24회 이상 납부하면 청약 자격이 갖춰진다.
공공분양 아파트 당첨자에게는 입주개시일 90일 안에 입주할 의무도 있다. 일단 전세를 내주고 받은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는 민간분양과 같은 식으로 자금 계획을 짰다가는 당황스러운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규제지역에서의 분양인만큼 무주택자라고 하더라도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는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이 40%로 묶이고, 총부채상환비율(DTI)도 40%로 제한된다.
특별공급 당첨자의 경우에는 전년도 근로자 월 평균소득의 80~120%(서울은 맞벌이 부부 기준 130%)인 소득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다. 때문에 입주일까지 대출 없이 분양가의 60%인 중도금과 잔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물론 신혼부부 당첨자 중 합산소득이 연 7000만원 이내인 경우에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의 정책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잔금용 보금자리론은 LTV 70%와 DTI 60%로 대출 한도가 늘어나지만, 주택 가격이 5억원 이하여야 하고 대출 한도도 3억원으로 제한된다. 소득 기준에서 벗어났거나 분양가 5억원 이상인 주택의 당첨자는 정책자금 대출도 받기 어렵다는 뜻이다.
마곡지구 9단지 분양사업의 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측은 "협약은행을 통해 중도금 집단대출은 가능하고 금리를 낮출 수 있도록 협의하겠지만, 대출 한도와 금리 등은 금융기관에서 담당하는 내용"이라면서 "어떤 은행과 협약을 맺었는지는 당첨자 발표 전까지는 비공개"라고 말했다.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이사가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관심을 모은 과천지식정보타운도 대출 규제를 적용받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청약을 진행한 S9블록 공공분양 단지인 과천 제이드 자이 입주자모집공고에는 "금융권의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로 중도금 대출이 현재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할 경우 수분양자 자력으로 중도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위원은 "부양자 수 등 여러 요인이 반영되는 청약가점제와 달리 공공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길고 저축총액이 많은 순으로 당첨되기 때문에 한 달에 10만원 이상 꾸준히 넣은 가입자가 당첨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분양가격이 저렴한만큼 준공 이후 입주해 5년 이상 의무거주해야 하고 서울 등 수도권 공공분양은 LTV 규제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자금조달계획을 먼저 세우고 상환능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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