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한국 포함 15개 고위험국 가지 말라”…일본은 빠져

2020. 3. 19. 02:22C.E.O 경영 자료

中 외교부 “한국 포함 15개 고위험국 가지 말라”…일본은 빠져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허지윤 기자

입력 2020.03.18 21:12 | 수정 2020.03.18 23:54

중국 정부가 국민에게 한국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 국가 15국을 방문하지 말라는 사실상의 금지령을 내렸다.

17일 중국 외교부 영사과는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전염병이 전 세계로 확산했고 일부 국가와 지역의 전염병이 엄중하다"며 "당분간 고위험 국가에 가지 말라"고 공지했다. 중국 외교부가 언급한 고위험 국가 15국은 순서대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미국, 스위스,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오스트리아, 벨기에, 이란, 한국이다.

중국이 전염병이 심각한 국가로 꼽았던 일본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이 일본 감염자 수치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중 확진자 712명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중국은 외국에서 바이러스 감염자나 감염 의심자가 들어오는 역유입을 막기 위해 매일 새로운 조치를 내놓고 있다. 특히 중국 수도 베이징시는 19일부터 중국 항공사가 운항하는 외국발 베이징행 항공기가 베이징 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 봉황신문 등 일부 매체는 중국 민용항공국이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인 중국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기를 톈진, 허베이성 스자좡, 산시성 타이위안, 네이멍구자치구 후허하오터의 공항에 먼저 착륙시킬 것이라 보도했다. 이들 공항에서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증세 여부를 확인한 후 증상이 없는 사람만 해당 항공기에 다시 태워 베이징으로 보낸다는 것이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20일부터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운항하는 외국발 베이징행 항공기가 톈진 빈하이공항을 경유할 예정"이라며 "상황이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최신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18/20200318051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