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2. 16:41ㆍC.E.O 경영 자료
"황 대표 존경" 한선교 백기투항..통합당 출신 비례 전진 배치 '봉합'
김정률 기자 입력 2020.03.22. 16:19
한선교, 황교안 저격 접고 '경솔했다' 사과하며 내분 정리
총선 20여일 앞두고 '선거판 악영향 등 고려한 듯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례대표 공천 일정을 밝히고 있다. 원 대표는 23일 당 최고위에서 비례대표 명단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2020.0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잡음을 빚었던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사이의 갈등이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남은 과제인 통합당 출신 영입인재들의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순번 상위권 배정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 등을 저격하며 반발했던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주에 있었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저의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공병호 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0여일 동안 있던 일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 것"이라며 "보수진영의 대통합과 단결을 통해서 야당에 승리하는 것이 국민을 구하고 나라 구하는 것이라는 믿음에는 한 치의 의심이 없다"고 했다.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통합당과 갈등을 빚으며 황 대표로부터 공천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던 한 대표 등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총선이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더이상 갈등을 빚으면 야권 전체 선거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은 한 전 대표 체제에서 만든 비례대표 공천안 초안 및 수정안을 두고 통합당과 갈등을 겪다가 한 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사퇴하는 등 내홍을 겪었다.
특히 원유철 신임 대표와 염동열 사무총장, 배규한 공관위원장 등 황 대표 측 인사들이 미래한국당 지도부를 장악한 상황에서 추가 폭로 등 갈등이 불거질 경우 한선교 대표 체제에서 공천한 인사들에게 득이 될 것이 없는 만큼 갈등 봉합을 앞세워 실리를 챙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원 대표는 이날 오전 "비례대표를 신청한 후보자 인력풀 내에서 재검토한다"며 "추가 신청은 없다. 기존 신청자 내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새 공관위는 당선권 순번인 1~20번에 전 미래통합당 영입인재들을 전진 배치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당 일각에서는 12~13명이 순번권에 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 미래통합당 영입인재 중 미래한국당 공천을 신청한 사람은 약 20명이다.
한편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진행되는 공관위 전체회의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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