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 20:57ㆍC.E.O 경영 자료
[선택2020] 투표하러 마스크 쓰고 3시간…코로나도 못 막은 열기
입력 2020-04-01 20:06 | 수정 2020-04-01 20:14
앵커
오늘부터 전 세계 예순 여섯 개 나라에서 재외 국민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신청자 중에 절반만 투표를 할 수 있게 됐죠.
투표가 가능한 유권자는 마스크를 쓰고 세 시간을 달려 와서 한 표를 행사 하기도 했습니다.
현장 모습, 오현석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피지 대사관 재외국민 투표소를 시작으로, 21대 총선이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이동조차 쉽지 않은 중국.
투표장으로 오는 길부터 험난했습니다.
[박인헌/중국 톈진 교민]
"톈진에는 공관이 없기 때문에 저희가 별도로 3시간이라는 시간을 이동을 해야 되고요, 또 코로나19로 인해서 이동이 정말 만만치 않은 그런 길이었습니다."
방역은 삼엄했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발열검사를 통과한 뒤 손 세정제를 바르고 비닐장갑을 끼고 나서야 기표소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선지 한 표의 자부심은 여느 때와 달랐습니다.
[김문정/일본 도쿄 교민]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시고 집에들 계시는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좀 비장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투표를 마친 교민들은 자부심을 사진에 담았고 이렇게 시작된 '4·15 총선 인증샷'은 SNS를 타고 퍼져 나갔습니다.
'비례정당' 난립으로 길어진 투표용지는 해외에서도 화제였습니다.
[박범옥/일본 도쿄 교민]
"투표용지가 너무, 비례대표가 너무 길어서, 제가 지지하는 정당을 찾는데 좀 어려웠습니다."
중앙선관위는 국내에서도 발열 검사와 마스크 착용, 1미터 거리두기를 실시하는 등 방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순일/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최고의 방역이 최선의 선거관리라는 자세로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여 운영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50여개국의 재외국민 투표가 무산되는 등 투표율 저하가 우려되지만 유권자의 참여 열기는 지난 총선에 뒤지지 않는다고 선관위는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영상취재 : 양동암 / 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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