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올해 170개국 마이너스 성장 불가피"

2020. 4. 10. 05:42C.E.O 경영 자료

IMF 총재 "올해 170개국 마이너스 성장 불가피"

"내년 세계경제 부분적 회복"…내주 화상 춘계총회

신헌철 기자

입력 : 2020.04.09 22:53:26 수정 : 2020.04.10 00:35:38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9일(현지시간) "올해 170개국 이상에서 1인당 국민소득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160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IMF·월드뱅크(WB) 춘계총회를 앞두고 이날 진행한 사전 연설에서 "코로나19가 빛의 속도와 전대미문의 규모로 사회적, 경제적 질서를 혼란에 빠트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번 위기는 경계가 없다"며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이나 모두가 상처를 입겠지만 신흥시장과 저소득 국가가 특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개월간 신흥시장에서 1000억 달러의 포트폴리오 유출이 발생했다"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 같은기간 발생한 유출액의 3배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고무적인 소식은 각국이 이미 8조 달러에 이르는 재정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팬데믹이 줄어들어 경제를 재개할 수 있다면 내년에는 부분적인 회복이 가능하다는 게 기본적 가정"이라고 밝혔다.

IMF는 이에 따라 각국 정부에 `4대 우선순위`를 권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먼저 "생명을 구하는 것과 생계를 구하는 것이 상충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가짜 딜레마"라며 "경제를 회복하려면 먼저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테스트와 의료 장비에 대한 지출에 재정을 최대한 투입할 것을 권유했다. 이와 함께 각국은 의료 물품의 수출통제를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두번째로 시의적절한 재정정책과 금융 조치를 통해 피해를 입은 개인과 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번째 우선순위는 유동성 공급을 통해 금융시스템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위기의 전염을 막으라는 것이다. 마지막은 미리 경제 복구계획을 세우라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 정부가 수요를 진작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얘기다.

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는 1조달러 규모의 대출 능력을 갖고 있다"며 "90개국 이상에 긴급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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