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8. 14:04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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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의 한 원룸촌. 건물 곳곳에는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나 스티커가 붙여져 있다. /김동환 기자
3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인 시대지만, 이들 가운데 40%인 251만 가구는 직업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1인가구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서울 관악구이고, 50세 이상 1인가구는 경기 부천시에 가장 많았다.
8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21 통계로 보는 1인 가구’를 발표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발표한 이 자료는 각 기관이 발표한 주거, 고용, 소득, 소비, 복지 등 통계에서 1인 가구 관련 내용만 따로 추려 정리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전년(614만 8000가구) 대비 8.1% 증가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7%로 전년(30.2%)보다 비중도 높아졌다. 20대가 전체 1인가구의 19.1%로 가장 많았다. 다만 여성 1인가구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45.1%를 차지하는 반면, 남성 1인가구는 30~50대가 56.9%에 달했다.
1인 가구의 40.4%인 251만4000가구가 직업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20~30대 1인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기초지자체는 서울 관악구로 20대 1인가구의 4.1%, 30대 1인가구의 3%가 거주했다. 50세 이상 1인가구는 경기 부천시가 가장 많았다. 50대와 60대 1인가구에선 각각 1.5%, 70대에선 1.2%가 이곳에 살았다. 상대적으로 주택 임차료가 저렴하면서도 서울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1인 가구 연평균 소득은 2162만원(2019년)으로 전체 가구의 36.5% 수준에 그쳤다. 10가구 중 8가구(77.4%)는 연소득이 3000만원 미만이었다. 버는 것은 다인가구만 못하지만, 쓰는 것은 오히려 많았다. 1인가구는 월 평균 132만원을 지출했는데, 이는 전체 가구(240만원)의 55% 수준이다. 1인가구 자산은 1억7600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39.4% 수준이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15년 60.3%에서 지난해 69.4%로 늘었다.
1인 가구는 연간 95만5000원(2018년)의 의료비를 썼다. 이는 만 18세 이상 평균의 1.4배에 달하는 수치다. 2020년 조사대상 기간 2주일 동안의 1인 가구 가운데 질병을 갖고 있는 비율은 38.9%로 전체 인구(25.0%)보다 13.9%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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