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3. 14:51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오세훈, '장례 대란' 사과.."서둘러 화장시설 확대"
조현아 입력 2022. 04. 03. 14:45
기사내용 요약
"화장로 증설 검토, 6개월~1년 내 본격화"
"시립병원에 임시 안치실 추가 마련"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을 차례로 방문해 서울시의 화장시설과 안치시설 추가 가동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04.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화장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른 것과 관련해 "임시 안치공간을 운영하고 화장시설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을 차례로 방문해 서울시의 화장시설과 안치시설 추가 가동 상황을 점검한 뒤 "유가족 분들이 가슴아픈 경험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최대한 서둘러 용량을 보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사망하시는 분들이 급증하면서 2주일 전부터 굉장히 비상상황이었다"며 "다행히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분들이 비상상황을 이해하고 협조해 지금 2배 가까이 늘어난 화장횟수를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0년 전 화장 수요가 증가할 때를 대비해 화장로를 늘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놨는데, 이번 기회에 화장로를 증설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예산 확보를 하지 않고도 빠른 시일 내에 한 6개월 내지 1년 정도 내 본격화해 비상상황에 대비한 화장용량 증대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주민 설득 문제와 관련해서는 "원지동 추모공원의 경우 조각공원도 있고 어떻게 보면 갤러리라고 느낄 정도로 쾌적하고 깨끗한 공간으로 만들도록 설계했다"며 "더 이상 화장시설은 기피시설이 아니라는 느낌을 강하게 줄 수 있도록 하면 증서이 되더라도 시민 여러분이 적극 협조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현재 '화장시설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하고, 임시 안치공간을 조성 중이다. 매일 자정까지 시설을 풀 가동해 평상시 대비 72% 추가 처리되도록 운영하고 있다. 서울추모공원의 경우 일평균 44건에서 72건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을 차례로 방문해 서울시의 화장시설과 안치시설 추가 가동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04.03. photo@newsis.com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조성한 30실의 임시 안치공간도 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시립병원 안치공간은 총 138실로 확대된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더 이상 장례가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화장 수요 폭증으로 장례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시립병원에 임시 안치실을 추가로 마련해 화장 전 안치공간 부족으로 고인을 제대로 모시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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