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찾아주세요”…가양역 인근서 20대 직장인 일주일째 실종

2022. 7. 5. 01:01이슈 뉴스스크랩

“동생을 찾아주세요”…가양역 인근서 20대 직장인 일주일째 실종

입력2022.07.04. 오후 10:11 수정2022.07.04. 오후 11:46 기사원문

김소정 기자

 

서울 가양역 인근에서 20대 직장인이 일주일째 집에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 실종수사팀은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김가을(24)씨를 추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6월27일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김가을씨를 찾는 전단지/김가을씨 가족 제공

김가을씨의 언니는 이날 조선닷컴에 “동생 회사가 강남에 있는데 6월27일 퇴근하고 미용실에 다녀 온다고 했다. 머리하고 SNS(소셜미디어)에 인증 사진을 올렸고, 오후 9시30분까지 연락이 됐다. 밥 먹었냐고 했더니 답장도 없고 갑자기 전화도 안 받더라. 동생 친구들에게도 물어보니 9시30분까지만 연락이 됐다고 하더라”꼬 했다. 이어 “우리 가족이 경찰에게 들은 실종 전 동생의 마지막 발견 장소는 가양역 인근이다. 이외에 들은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실종 당일 이상한 일도 있었다. 김씨와 연락이 안 되던, 6월27일 밤 11시쯤 김씨의 강서구 자택에 구급차가 온 것이다. 김씨 언니는 “동생이 ‘언니가 쓰러질 것 같다’고 신고를 했다더라. 119구조대는 제가 괜찮은 거 확인하고 돌아갔다”고 했다.

김씨가 실종 전 방문한 미용실 위치는 강남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이날 머리를 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셀카를 올린 뒤 “파마하자마자 비바람 맞고 13만원 증발. 역시 강남은 눈 뜨고 코베이는 동네”라고 적었다.

김씨는 키 163㎝, 마른 체격이며, 숏컷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다. 또 외출했을 당시 베이지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레인부츠를 신고 있었다. 김씨 왼쪽 팔에는 타투도 있다고 한다.

김소정 기자 toy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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