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상임고문단 "李 당의 분란"…주호​영 "빠른 시일 내 지도부 정상화"

2022. 8. 23. 19:38C.E.O 경영 자료

與상임고문단 "李 당의 분란"…주호

영 "빠른 시일 내 지도부 정상화"

입력 2022.08.23 16:18 수정 2022.08.23 16:1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고문단 "지도부와 대통령 간
정례적으로 만남 가지시길"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23일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발언과 행동에 대해 '당의 분란'이라고 표현하며, 주호영 비대위원장에게 당의 현재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에 주 위원장은 상임고문단에게 "빠른 시간 내 당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정상 지도부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당 상임고문단 오찬 회동 자리에서 "당내 사정 때문에, 전직 당대표가 당을 상대로 소송하고 있고 당이 비상 상황이라는 어려움이 빚어지도록 한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집권 첫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정부질문, 국감, 예산에서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일이 반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견례 자리에는 ▲신영균 ▲나오연 ▲김종하 ▲권해옥 ▲목요상 ▲이연숙 ▲문희 ▲이해구 ▲유흥수 ▲김동욱 ▲신경식 ▲이상배 ▲유준상 ▲최병국 ▲이윤성 ▲이재오 ▲안상수 ▲황우여 ▲정의화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비대위 지도부에서는 주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정희용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등이 동석했다.

상임고문단은 주 위원장에게 이 전 대표 사태를 둘러싼 내홍을 조기에 수습하고 더 많은 국민이 기대와 신뢰를 보낼 수 있는 정당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혁신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용산(대통령실)과의 관계는 적절한 당정 간 관계가 만들어져야 당정, 여권이 잘 갈 수 있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단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며 "국민의 소리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대통령과 정례적으로 만나는 등 당정관계도 챙겨봤으면 좋겠다는 발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 원로들은 현재 여권의 가장 큰 문제로 당 내분을 꼽았다. 이어 지난 5년간 잘못된 것을 바로 세우는 것이 늦어졌다는 점 역시 또 하나의 문제로 꼽으면서, "혁신 경쟁에서 민주당에 지면 안 된다"는 당부를 비대위에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3선 이상 동일 지역구 출마 제한' 등 공천제도 혁신에 더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하는 의견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표를 두고 상임고문단은 "당의 분란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걱정들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비대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당내 혼란상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을 직접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주 위원장은 오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에 대한 우려와 걱정,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며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이런 상황이 된 데 대해서 당을 이끌었던 분들의 책임이 있지 않으냐는 취지로 새겨들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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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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