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보석, 현지서 빌리고 한 것..신고누락 아냐"

2022. 8. 30. 12:43이슈 뉴스스크랩

 

대통령실 "김 여사 보석, 현지서 빌리고 한 것..신고누락 아냐"

홍지인입력 2022.08.30. 11:36수정 2022.08.30. 11:58

윤재순 총무비서관, 민주당 전용기 의원에 운영위 후 비공식 설명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대통령실 측은 30일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당시 착용했던 보석 등이 재산 신고 내역에서 빠져있다는 야당의 지적에 출장 당시 현지에서 대여한 것 등이라는 취지로 비공식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가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가 순방 당시 착용한 보석에 대해 "현지에서 빌리고 한 것"이라며 "재산 신고에서 누락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고 전 의원이 전했다.

앞서 전 의원은 이날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김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때 착용했었던 목걸이랑 팔찌가 고가라는 기사가 나왔던 것을 봤다"며 "재산 신고에 보석류는 안 했던데 확인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윤 비서관은 "보도는 봤다"면서 "총무 비서관실에서 신고했는지, 그 부분은 검증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 운영위원장은 "결산 관련 질의가 아니지 않느냐"라며 제지했다.

기념촬영하는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 (마드리드=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6.2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

이에 전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전혀 해명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것을 털고 가는 게 맞지 않느냐고 이런 식의 질문을 드렸다"며 "협찬이면 협찬이다, 아니면 이미테이션이다, 재산 누락된 것이다, 요건이 안 된 것이다, 이런 정도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김정숙 여사님 의상비와 액세서리 비용 전체를 비서실에서 추계해 주시기를, 자료요청을 다시 드린다"며 역공을 펼치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건희 여사는 알려진 것만 해도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추정가 6,000만원↑), 까르띠에 팔찌(추정가 1,500만원↑), 티파니 브로치(추정가 2,600만원↑) 등 최소 세 가지 이상의 신고대상 보석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재산등록에서부터 신고 누락을 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답변하는 윤재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윤재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8.30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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