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1. 17:58ㆍC.E.O 경영 자료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해임처리안 강행 처리 반대 등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거대 야당이 내년도 새 예산안을 통과시켜주지 않는다며 “다음 선거에선 민주당이 힘자랑 못하도록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수십 년 만에 일요일 오전에 특별 결의가 필요하다며 본회의를 소집해서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며 “‘이태원 참사’ 책임이 규명되기도 전에 정쟁화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의 가장 큰 책임은 용산 구청장과 용산 경찰서장, 용산 소방서장에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국정조사가 끝나기 전에 해임 건의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자르면 누가 시스템을 만들고 수습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늘 조사하네, 해임하네 이러고 난 뒤 재발 방지됐는가”라며 “국정조사 합의해놓고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다음날부터 해임 건의하겠다는 것은 민주당의 정쟁 의도”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쏠린 관심을 돌리고 방탄을 위해서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을 방해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일요일에 특별결의해 본회의를 하는 경우는 처음 보는데 이게 그렇게 시급한 상황인 건가. 예산도 (합의) 안 됐는데 윤석열 정부 ‘발목잡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말로는 ‘이태원 참사’를 정쟁화하지 말라면서 자신들(민주당)이 하고 있다”며 “이상민 장관은 이미 백지사표를 낸 거나 마찬가지다. 연말연시 치안 수요가 많은데 민주당이 기어이 해임을 건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169석을 가지고 있으니 대선 불복하는 것이다. 국정 발목을 잡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며 “부디 다음 선거에서 민주당이 힘자랑을 못 하도록 민주당 의석을 좀 줄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새정부 출범 7개월이 돼서 새 정부가 하고자 하는 예산도 통과 안 시켜주고 법안 하나 통과 안 시켜주고 민주당의 횡포를 한번 제대로 살펴보고 다음 선거에서 힘자랑 못 하도록 지금부터 경고해 주시고 힘 빼앗아 달라”고 당부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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