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8. 17:55ㆍC.E.O 경영 자료
황교안, 대구서 朴 탄핵 기억 소환…"안철수·김기현, 탄핵 앞장"
이재우 기자입력 2023. 2. 28. 16:56
기사내용 요약
김기현 결선 연대에는 "정통 보수 가치 지키는 분 도와줘야"

[대구=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2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8일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고 비판하면서 대구·경북(TK) 당심 잡기를 시도했다.
황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의 기억을 꺼내들었다.
그는 "저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밤잠을 설쳐가며 정말 뼈저리게 느꼈던 고통을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며 "저만의 고통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고통이었다. 당시 우리 당의 많은 국회의원들은 당을 버리고 떠났다. 많은 지지자들도 떠나가 버렸다. 그 이후 종북 좌파 세력의 횡포에 경제가 무너지고 안보가 무너지고 민생이 파탄나고 교육이 깨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과 함께 그 고통과 아픔을 함께 했다. 당시 온 나라에 불어왔던 촛불의 광풍 속에서도 박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제가 온몸으로 막아냈다. 박 대통령이 살고 계시던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도 제가 막아냈다. 촛불세력의 온갖 협박에도 굴하지 않았다"고 했다.
황 후보는 "그 시절 여기 있던 후보들은 과연 무엇을 했느냐. 안철수 후보, 탄핵에 가장 앞장서지 않았냐. 김기현 후보, 울산시장으로 있으면서 박근혜 퇴진을 최대한 앞당기자고 말하지 않았느냐. 탄핵 가결은 당연한 결과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저는 이 나라가 무너지면 안 된다는 그런 신념과 절박함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기 위해서 애썼다"며 "치를 시작했다. 제가 하지 못했던 가지 않았던 정치의 길을 갔다. 좌파 정권과 싸우기 위해서 아스팔트로 나갔다. 저의 목숨을 걸었다. 단식 투쟁, 삭발 투쟁, 험지 출마.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가 우리 당의 대표가 되는 순간 민주당이 체제를 부를 것"이라며 "황운하를 중심으로 해서 김 후보의 비리를 정말 째깍째깍 흘러가는 총선 시계에 맞춰서 시기별로 또 내용별로 주도면밀하게 까발리면서 우리 당을 총선 참패의 늪으로 떠밀어 내려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우리 당 대표가 되는 순간 정통 보수 정당의 가치는 무너지고, 우리나라는 조만간 사회주의로 가게 될 것"이라며 "천하람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민주당 2중대, 이준석 시즌2가 된다. 대통령의 국정을 돕기는커녕 발목잡기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황교안이 이승만·박정희·이명박·박근혜 정신을 계승해서 보수의 가치가 분명한 정통 보수 정당을 만들겠다"며 "지금 황교안의 태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망설이지 마시고, 그 황풍에 올라타 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황 후보는 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선투표 진출에 탈락하면 김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탈락하느냐. 만약은 이뤄지지 않는 가정이다"이라고 웃어넘겼다. 이어 "저는 우리 당과 윤통을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제가 이번에 당대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만 "결선 올라가는 것보다도 아마 그 쪽에서 혼자 가게 되면 그러면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 보수, 정통 보수의 가치 지키는 분에게 도와줘야 하지 않겠나"며 "제가 혼자, 누구 한 사람이 바로 당대표가 된다고 하면 도와야 하지 않느냐"고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도 내놨다.
황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내년 총선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없을 수도 있는데 도덕성 수준이 높은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우리가 그간 가치가 흔들려 버렸다. 표를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당원들을 지키려고 하는 진실성이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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