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호국 영웅이 지킨 자유, 더 소중히 지킬 것"(종합)

2023. 3. 2. 23:33C.E.O 경영 자료

 

尹대통령 "호국영웅이 지킨 자유, 더 소중히 지킬 것"(종합)

입력2023.03.02. 오후 6:16 수정2023.03.02. 오후 8:03 기사원문

 

국가보훈부 승격·재외동포청 신설 법안에 서명

국가유공자·유가족·제복근무자 초청해 감사 인사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승격 및 재외동포청 신설 서명식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서명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3.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호국영웅들께서 온몸으로 지켰던 자유의 정신을 더욱 소중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보훈부 승격 및 재외동포청 신설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서명한 뒤 "정부는 호국영웅을 한치의 소홀함 없이 책임 있게 예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1일) 3·1절 기념사에서도 말했지만,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을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다면 그런 국가는 미래가 없다"며 "눈부신 번영은 호국영웅이 목숨을 걸고 자유를 수호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문화의 확산"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청 신설도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 신설은 선거 과정, 해외순방, 우리 동포들을 뵐 때마다 약속한 것"이라며 "정부는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분야별 맞춤형 동포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승격도, 재외동포청 신설도 모두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일"이라며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재외동포 보호라는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승격 및 재외동포청 신설 서명식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서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2023.3.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 대통령은 법안 서명 뒤 작성한 축하 메시지에서 "보훈문화는 곧 국격입니다. 국가보훈부 승격을 축하합니다", "재외동포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인 재외동포청 신설을 축하합니다"라고 각각 적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법안에 서명하면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오는 6월 시행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13개월 만에 첫 정부조직 개편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보훈부 승격 경과보고를 하며 "과거 어느 정부도 해내지 못했던 보훈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은 윤석열 정부 철학과 의지가 투영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 외청으로 설치될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의 실질적 권익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의 부모 등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과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 상임대표 등 재외동포청 초청인사 등 총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튀르키예 대지진 긴급구호대로 참여한 중앙119구조본부 박종복 소방경, 2021년 2월 경북 경주 해상 어선 전복 사고 당시 에어포켓에 있던 선원 1명을 극적으로 구조한 포항해양경찰서 이장연 경위 등 제복근무자 대표들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 전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보훈가족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도 미래 세대를 위한 보훈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하고, 어르신들에게도 오랫동안 건강히 지내시라는 인사를 건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고 강재구 소령의 배우자 온영순 여사, 아들 강병훈씨와도 인사를 나누며 "1964년에 태어나신 아드님이 1년 만에 아버님을 떠나보내게 돼 상심이 크셨겠다"고 위로를 전했다. 고 강재구 소령은 1965년 파월 장병 훈련 중 이등병이 잘못 흘린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산화한 인물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승격 및 재외동포청 신설 서명식에서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 씨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3.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지형 기자 (kingkong@news1.kr),최동현 기자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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