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성취?’ 집값 최악으로 올리고, 소주성으로 나라 빚 늘어난 것 말하나...여권, 文 발언에 실소

2023. 4. 19. 07:54C.E.O 경영 자료

‘5년간 성취?’ 집값 최악으로 올리고, 소주성으로 나라 빚 늘어난 것 말하나...여권, 文 발언에 실소

입력2023.04.19. 오전 6:25 기사원문

조성진 기자

 

텀블벅 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 페이지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는 5월 개봉 예정인 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에서 "5년간 이룬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여권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유승민 전 의원 등은 부동산 가격 상승, 국가 채무 증가 등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착각도 자유라지만 어이가 없어 한마디 한다"며 "문재인 정부 5년간 도대체 무슨 성취를 이뤘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집값은 사상 최악으로 올려 놓고,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 망치고 나라빚만 늘렸다"며 "김정은에게 속아 북의 핵개발만 도와주고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개혁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러다 국민의 심팜으로 정권 넘겨준 거 아닌가"라며 "5년의 성취? 국민은 생각나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글 말미에 ‘...???’를 올려 문 전 대통령을 비꼬았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허망한 것은 국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탈원전, 소주성,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뭐 이 정도는 가치관의 차이라고 치자"면서 국가채무 1000조 원 달성, 정부재정통계매뉴얼(GFSM)에 따른 공공채무 1500조 원 달성, 우리나라의 부채 증가비율 세계 1위(15.4%) 달성 등 국가 채무 문제를 언급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3년 동안 올린 서울 아파트값 상승액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간 상승액의 4.5배(경실련)"라며 "서울 아파트의 평당 평균가격을 2326만 원(문재인 정권 출범 당시)에서 4652만 원(2017년 5월)으로 올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공정한 정부였다"면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드루킹 선거 조작 사건 등을 거론하며 조롱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서해 피살 사건, 탈북 어민 북송 사건 등과 문재인 정부 주요 인사의 부적절한 발언·행실 등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대강 이런 것이 문재인 정권이 지난 5년간 이룬 성취"라며 마지막에 ‘조국은 언급도 안했다’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조성진 기자(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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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차장. 정치부, 사회부, 경제부, 체육부 등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