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8. 11:09ㆍ이슈 뉴스스크랩
"수납만 잘 하면 생활이 훨씬 여유로와져요." 네티즌들 사이에서 '수납의 달인'으로 통하는 주부 조윤경씨가 딸과 함께 경기 부천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실제 수납의 요령을 알려주고 있다. 신상순 기자 ssshin@h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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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토일 엔터’에서는 수납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물건은 잘 고르는 것 못지않게 잘 보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끔 리모콘, 아이 옷, 양념통 등을 찾지 못해 애 먹은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어디서든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정리정돈’, 그게 바로 수납입니다.
전문가들은 수납만 잘해도 집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수납의 달인’들로 통하는 현진희(결혼 20년차), 조윤경(결혼 9년차) 주부로부터 수납의 마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 봄 여러분 댁의 ‘숨어 있는 15㎡’(약 5평)를 찾아드리겠습니다.
첫째, 여유 공간을 찾아라
수납의 기본은 무엇보다 방 거실 욕실 등은 물론 냉장고까지도, 여유공간을 찾는 것이라고 수납의 달인들은 말합니다.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하지만 언제나 여유 공간은 남아있다는 것이죠. 물건이 자기 자리를 찾아 들어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집은 더 넓어질 수 있습니다. 현진희 주부는 “수납의 기본은 작은 물건이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도록 공간을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둘째, 이름표를 붙여라
다음은 라벨 붙이기입니다. 모든 공간, 수납장에 있어야 할 물건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죠. 우선 사방에 흩어진 물건을 모아 비슷한 물건끼리 분류를 한 다음 물건마다 제 집을 정해줍니다. 그리고 라벨을 붙여주면 물건들은 자기 집을 갖게 됩니다. 조윤경 주부는 “사람의 심리상 이름을 붙여놓은 곳에 다른 물건을 넣게 되면 매우 어색하게 느껴진다”면서 “정리가 잘 되면 공간은 물론 시간 관리도 잘 돼 생활이 여유로워진다”고 말합니다. 물건에 집을 지어주기, 그게 바로 수납입니다.
셋째, 과감하게 버려라
마지막으로 수납의 전문가들은 “과감하게 버려라”고 강조합니다. 실제 수납에 들어가기 전에 꼭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골라내는 작업입니다. 즉 필요없는 물품은 과감하게 버리는 것, 그게 곧 수납의 시작이라는 것이죠. 그럼 이제부터 구체적인 수납의 비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냉장고
우리가 먹는 음식을 저장하는 냉장고. 그만큼 위생과 청결이 중요하죠. 음식을 상하지 않게 하고 재료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수납이 중요합니다. 현진희 주부는 투명하고 밀폐가 잘 되는 용기를 사용하라고 권합니다. 내용물을 쉽게 눈으로 보며 찾을 수 있고, 냉장고 문을 한참동안 열어놓은 채 찾지 않아도 되므로 전력 손실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구니나 플라스틱통 등 눈에 잘 띄는 용기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냉장고의 맨 위칸은 안쪽에 있는 음식이 잘 보이지 않고, 어디 있는지 알더라도 꺼낼 때 앞부분에 있는 것을 다 꺼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죠. 이때 바구니 등을 활용해 넣었다 뺐다 하면 안에 있는 것도 쉽게 보고 꺼낼 수 있습니다. 벨크로(찍찍이)나 글루스틱 등으로는 음료수 보관함과 양념 보관함의 위쪽 공간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2)서랍장
서랍장은 칸을 나누는 게 포인트입니다. 우유곽이나 하드보드지 등을 잘라서 속옷, 양말 등을 넣는 칸을 크기에 맞게 만듭니다. 또 네모난 요구르트 케이스를 잘라 여러개 연결하면 단추, 브로치, 머리핀 등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납니다. 좁은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수납장에 옷을 넣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옷 접는 방법을 터득한 뒤 네모로 접어서 옷들을 세워서 넣습니다. 옷을 훨씬 더 많이 넣을 수 있고 정리가 유지되며 안쪽에 있는 것도 쉽게 보고 꺼낼 수 있어 좋습니다.
(3)옷장
옷장은 옷을 어떻게 개는지에 따라 수납 공간이 달라집니다. 긴 코트나 점퍼 같은 경우야 어쩔 수 없이 옷걸이에 걸 수밖에 없다손 치더라도 스웨터나 바지 등은 잘 접을 경우 부피를 최소화하고 찾기 쉽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또 옷을 장에 걸 경우도 방향을 잘 맞추면 많은 옷을 걸 수가 있습니다. 왼쪽엔 긴 옷, 오른쪽엔 짧고 가벼운 옷으로 같은 방향으로 걸면 훨씬 많은 옷을 수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붙박이장의 선반은 깊이가 깊어 안쪽의 옷을 꺼내기 힘들고 안쪽 공간이 죽는 경우가 많으니 박스나 바구니를 활용하면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여름 상하의, 추동 바지 등으로 분류해서 보관하면 계절에 따라 바로바로 꺼내 입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침구는 진공 팩을 이용해 보관하면 부피를 줄여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4)욕실
욕실장을 잘 활용하면 수건, 샴푸, 세안용품, 빗 등 웬만한 물건은 다 수납할 수 있습니다. 현진희씨의 경우를 보죠. 칸으로 나뉘어진 부분을 다시 글루스틱을 이용해 수납공간을 만들고 여유공간 없이 사용합니다. 사각 요구르트 병을 이용해 세로로 세우고 각종 핸드크림, 화장실 방향제 등을 수납합니다. 또 문 안쪽에는 카세트테이프 케이스를 붙이고 각종 샘플들을 보관하며, 역시 요구르트 병을 이용해 빗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금세 지저분해지고 냄새까지 풍기기 쉬운 화장실 공간을 깔끔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5)책장과 신발장
책장은 우선 책을 잘 분류해야 합니다. 그 다음 숫자 등으로 라벨을 붙여 수납하면 헝클어져 있던 책들이 제 자리를 찾고 수납이 계속 유지됩니다. 신발장은 공구함과 쇼핑백 등을 넣어둡니다. 아이들이 쉽게 신을 찾아 신을 수 있게 아이의 신발은 항상 아래쪽에 두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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