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외모 평가단

2008. 8. 27. 09:02지구촌 소식



"집사람이 나에 대해 따분하게 생겼다지만 나는 프로페셔널하고 현대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한다"


"직장상사는 내가 차갑고 거리감을 주는 인상이라고 말하는데 난 친근하고 믿을 만한 사람으로 생각한다"

"나에게 길고 붉은 머리가 어울릴까, 아니면 짧은 금발 머리가 더 나아 보일까"

자신의 외모에 대해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평가해 줄 수 있는 자신만의 외모평가단을 갖게 된다면? 평가단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자신감 넘치고 세련된 외모를 탈바꿈할 수 있으면 인생은 더욱 풍요로워 질 수도 있다.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은 그다지 객관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이미지 평가를 내릴 수 없다. 이에 착안해 새로운 비즈니스 컨셉이 탄생했다. 외모평가단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체크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체크유어이미지'(CYI)는 웹사이트(www.checkyourimage.com)에 고객이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이해관계가 없는 '남'들이 외모를 평가하게 만들어 준다. 이는 마치 기업이 소비자 초점집단(focus group)으로 하여금 제품의 이미지와 매력을 테스트 해보는 것과 같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거나 느끼는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평가기준을 만들게 되는 셈이다. 고객이 자신의 사진을 게재하면 외모평가단이 질문에 대답하게 된다.

질문에 대해 테스터들은 1(전혀 아니다)~10(매우 그렇다)사이의 10단계 수준으로 대답을 하게 된다. 또 외모 뿐 아니라 옷차림, 헤어스타일, 화장스타일 등에 대한 질문도 가능하다.

외모평가 상품은 ▲ 50명의 이미지 테스터가 10개의 표준질문에 대해 답면하는 기본형(25유로) ▲ 고객이 데이터베이스에서 선택한 20개의 답변에 대해 50명의 테스터가 대답하는 선택형(49유로) ▲ 고객이 정한 질문들에 대해 1천명의 테스터가 응답하는 비즈니스형(490유로) 등이 있다.

미리 선택된 수의 테스터가 답변을 하게 되면 고객은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결과와 분석이 담긴 전체 보고서를 볼 수 있다. 테스터의 성별과 나이를 골고루 안배하기 위해 CYI는 테스터들과 계약을 맺을 때 개인 신상정보를 요구한다.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결과는 오직 고객에게 공개되기 때문에 평가를 두고 순위 경쟁이나 인기 여부에 따른 뒷담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평가 내용이나 사진이 공개되면 좀 더 오픈되고 투명한 사이트가 될 수 있지만 고객 보호가 우선이라는 입장.

현재 독일어 사이트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사업의 컨셉은 다른 언어로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지구촌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NASA 북극사진  (0) 2008.09.02
일본 총리 퇴진  (0) 2008.09.02
세계각국 다양 자판기  (0) 2008.08.26
바벨탑 두바이 건물  (0) 2008.08.26
피라미드 도시 제안  (0) 2008.08.26